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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2(2): 83-102

Published online May 31, 2022 https://doi.org/10.29275/jerm.2022.32.2.83

Copyright © Korea Society of Education Studies in Mathematics.

Exploring the Principles for Adults’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Using an Interdisciplinary Educational Approach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실행 원리 탐색: 융복합 교육의 관점으로

Ryoonjin Song

Lecturer, Hanyang University, South Korea

한양대학교 강사

Correspondence to:Ryoonjin Song, srj430@hanyang.ac.kr
ORCID: https://orcid.org/0000-0002-4682-1408

Received: April 8, 2022; Revised: May 11, 2022; Accepted: May 16, 2022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Mathematical literacy constitutes a basic arithmetic skill in traditional society; however, its concept has evolved to applying mathematical knowledge and ideas to solve diverse and complex real-world problems and to improve people’s lives and society at large. In this context, a new paradigm is necessary for adult mathematics learners to cultivate the mathematical literacy required in a knowledge-convergence society. Based on an extensive literature review related to adult mathematics education and interdisciplinary education, the researcher proposes the goals of adult mathematics education and the principles to develop a curriculum using an interdisciplinary educational approach. The approach used in this study may form the basis for implementing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in adults.

Keywordsadult mathematics education, interdisciplinar y education, mathematical literacy, goals of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for adults, principles of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for adults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우리사회는 빠르게 세계화, 다원화, 디지털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 체제를 재정비하고 재구조화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은 개혁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적자원은 미래사회의 성장 동력이자 사회통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인 난제로 여겨지는 것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의 도래, 그리고 생산인구의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100세 시대의 평생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평생교육이 개인적 성취, 사회적 통합, 능동적 시민, 직업적 고용가능성 향상, 지역 재생과 생산성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Korea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6).

특히 수학적 소양은 지식기술기반의 사회에서 역량 있는 시민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이고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이다. 이에 OECD에서는 ‘성인들이 실생활에서 수학적 정보와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적용하며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할 수 있는 가’를 알아보기 위해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중 하나로 수학적 소양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집단은 OECD평균보다 낮은 수학적 소양 수준을 보였고 특히 60대 이상 성인집단은 20대 이하 성인집단과 약 60점 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OECD 조사 참여국가 중 연령에 따른 수학적 소양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OECD, 2013).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60세 이상 성인들이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적절하게 갖추고 있지 못하며, 시대적 요구에 적절한 성인 대상의 수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함을 의미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 발전 및 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성인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적절하게 함양하지 못한다면 이는 결국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 및 발전,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제약을 야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Korea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6; National Institute for Lifelong Education, 2014).

그러나 명제적 지식과 실제를 이분하고 각 학문분야를 전문화하여 분절적으로 교육하는 전통적인 교육 패러다임은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지식, 기술 기반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합적, 창의적인 역량을 교육하기에 많은 한계를 나타낸다.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개인이 모든 명제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혹여 많은 명제적 지식을 습득했다 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적·암묵적인 맥락이 제거된 정제된 지식만으로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를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지식기반의 미래사회는 학문 간의 분절을 뛰어넘는 융합, 경험으로부터 도출되는 실천적 역량과의 융합, 다양한 테크놀로지와의 융합,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과 유대로부터 발생하는 통찰과 지혜의 암묵적 지식과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융복합적 관점의 교육이 성인학습자에게 요구된다(Cha et al., 2016; Kim, 2016).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적인 역량인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을 탐색함으로써 성인 대상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실행을 위한 원리를 탐색하는 것에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융복합교육,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이론 및 실천사례들을 검토하고 이들을 분석하여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를 제안하였다. 이와 같은 목표 및 실행 원리는 다양한 연령 및 수준의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때 기본적인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지식융합사회에서 요구하는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실천을 도모하는데 기초가 될 것이다.

1. 융합지식 사회의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

19세기 이후 근대국가들은 지식을 세분화, 분업화하여 효과적으로 지식을 전수하는 대중교육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교육의 방법은 지식을 구조화하여 전달해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그리고 구조화된 지식을 수용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모두에게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학습자가 각 학문분야의 지식을 온전히 모두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오히려 학습자가 자신을 둘러 싼 맥락에서 필요, 요구, 흥미 등을 기반으로 지식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식을 생산해 내는 것이 의미 충실한 학습이자 교육이라는 관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실제 국내외의 많은 대학들은 이전 세대에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학문분야를 연구하거나 다양한 융합 학과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현대의 과학기술 사회가 분리, 분업을 추구하는 단순계 과학시대를 지나 융합을 추구하는 복잡계 과학시대로 변화하였음을 시사한다(Cha et al., 2016).

이와 같이 지식간의 융합이 주목을 받으며 교육에서도 지식, 교과 사이의 융합을 통한 교육이 새로운 시대에 적절하고 중요한 교육으로 여겨지고 있다. Drake (1993), Fogarty (2009) 등의 연구자들이 사용한 통합(integration)의 개념은 지식이나 교과내용의 연계, 학습자의 지식과 경험의 연계, 학습자와 전문가의 연계를 주요한 특징으로 보았다. 따라서 통합교육을 위해서는 간학문적, 초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지식, 교과내용을 연계하고 학습자에게 의미 충실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며 전문가의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유사한 개념으로, 지식을 결합하여 하나의 전체로 통일함으로써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에 적용하기 위해 초학문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는 종합(synthesis), 학문 간의 경계를 허물고 초학문적 접근을 지향하는 융합(convergence), 통합이 되는 대상이 교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식, 경험, 학습자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복합(fusion) 등이 있다.

‘융복합’ 교육은 온전한 지식의 결합을 지향해 가며 다양한 지식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융합’과 학습자의 개별성과 다양성, 학습 과정 및 성과의 다양성 등에 주목하는 ‘복합’을 아우르는 것으로, ‘융합’과 ‘복합’ 모두를 포괄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따라서 융복합교육의 관점에서는 교육과정을 고정된 체계로 보기 보다는 학습자가 자율적, 능동적으로 학습을 주도해가며 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동적인 체계로 이해한다. 이와 같은 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융복합 교육은 다음의 특징들로부터 더욱 그 개념이 명확해진다. 첫째, 융복합 교육은 교육활동 참여자들 사이의 문화적, 인식론적 다양성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한다. 둘째, 협력적, 대화적 관계를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본다. 셋째, 협력적, 대화적 관계를 통해 다양한 지식 그리고 그 지식을 알아가는 앎의 방식 사이의 통합적인 재발견을 추구한다. 넷째, 학습자의 삶의 맥락을 유기적으로 고려한다. 다섯째, 학습자의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고려한다. 여섯째,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전인적 성장 및 사회의 발전을 지향한다(Cha et al., 2016).

학습자가 다양한 지식 사이의 경계에 제한 받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지식의 화학적 ‘융합’과 학습자의 다양한 삶의 맥락, 경험, 기억, 필요 등의 개별성과 다양성이 고려되는 ‘복합’을 지향하는 융복합 교육은 성인교육의 목적 및 성인학습자의 특징과 견주어 타당하고 적절한 교육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성인 수학학습자들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목표 점수에 도달해야 한다거나 교육과정의 틀에 고정되어 학습해야 하기 보다는 오히려 학습자의 필요, 요구를 기반으로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 하며 지식을 산출해내고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IT도구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경험이 실제적인 교육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융복합교육은 다양한 지식 간의 연계성, 성인 수학 학습자가 갖는 자율성, 그들의 삶, 경험, 필요, 흥미 등이 고려되는 맥락성, 그리고 다양한 수학적 수준, 앎의 방법, 학습의 목표 등이 존중 받는 다양성 등을 중요한 요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성인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핵심적인 교육적 접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수학적 소양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인 수학교육은 행동주의적 관점을 바탕으로 연구와 실천이 이루어졌다. 즉, 학습은 주어진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행동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교사에 의해 전달된 지식을 학생들이 습득하여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아내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다시 말해 행동주의적 관점에서 수학 학습이란 어떤 정보나 사실을 즉시 기억해내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전이 가능한 것을 의미하고 성취도 평가 등에서 수학적 조작이나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였다. 따라서 성인수학교육 연구의 초창기인 1980년대 전후에는 수학적 소양을 사칙연산과 같은 단순한 산술로 생각하였다(Cockcroft, 1982).

이후 구성주의적 관점이 주목을 받으며 성인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좀 더 통합적이고 실제적인 개념을 구성하도록 하였다.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학습자들은 상호작용적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지식, 경험을 학습자가 이전에 이해한 것 안으로 통합시키거나 아니면 새로운 지식, 경험을 받아들이기 위해 기존의 지식을 새롭게 수정하거나 재해석하는 것을 통해 구성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성인 수학교육에서도 수학적 지식의 구성과정과 실제적인 맥락 안에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수학적 소양을 모든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는 수학적 기술과 이해(Lindenskove & Wedege, 2001), 실생활에서 수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으로 개념화 하게 되었다(American Institutes for Research, 2006).

또한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교육에 대한 인식론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문화집단마다 존재하는 수학적 개념, 표현, 정당화, 문제해결 방법 등의 다양성을 조망하게 되었다. 특히 다양한 직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수학적 문제해결 방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알고리즘적 방식과 차이를 보이며 때로 학교에서의 교수-학습이 실제적 문제해결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또한 페미니스트 수학교육 연구자들은 여성들이 전통적인 학교 상황보다 실제 직업 현장이 더 복잡하더라도 현장기반에서 수학을 배울 때 쉽게 배운다는 특징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관점은 성인 수학 학습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 학습스타일, 정의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교수-학습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수학적 소양이란 실제 생활에서 수리적 정보와 아이디어를 해석,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교수-학습 상황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Masinglia, 1993).

이와 같은 맥락에서 Maguire & O’Donoghue (2002)는 다음과 같이 ‘성인 수학적 소양 개념 발달의 연속체(Adult Numeracy Concept Continuum of Development)’를 다음 Table 1과 같이 제안하였다.

Table 1 Adult numeracy concept continuum of development

1단계-형성적 단계2단계-수학적 단계3단계-통합적 단계
기본적인 산술기능실생활 맥락에서의 수학문화, 개인, 정의적 요소가 통합된 수학


먼저, 1단계인 형성적인 단계의 수학적 소양은 수학적으로 간단하고 기능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간단하다’는 것은 수학적 내용 및 그 기술이 단순한 것을 의미하고 ‘기능적이다’는 것은 그것의 적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인들이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기본적인 수학적 기술을 의미한다. Evans (2000)는 이와 같은 1단계를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산술(aRithmetic) 3R이 초등 교육을 주도했던 시대의 ‘제한된 숙련 모델(limited proficiency model)’이라고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수학적 단계인 2단계는 수학적 소양에 대한 좀 더 넓은 관점을 제시하며 실제 매일의 삶에서 수학의 사용을 강조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2단계에서는 종종 숫자, 돈, 백분율, 대수, 기하학, 통계적인 사고 그리고 실생활 맥락의 수학적 문제해결을 포함한다. 그러나 2단계의 수학적 소양 개념은 다양한 맥락과 목적에 따라 그 교육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겠으나 실제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인 수준으로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그 이상의 수준과 복잡성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통합적 단계인 3단계는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정의하는 가장 최근의 그리고 영향력 있는 접근 방식이다. 이 단계에서 수학적 소양은 다양한 맥락에서의 수학, 수학적 의사소통, 문화, 사회, 정서 및 개인적 특성 등을 통합하는 복잡하고 다면적이며 정교한 구조로 간주된다. 이러한 의미의 수학적 소양은 각 개인이 ‘지식 생산자’이자 ‘지식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수학 기능적, 사회적, 개인적 그리고 민주적으로 수학적 힘을 갖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Maguire & O’Donoghue, 2002).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은 점차 정교화되면서 발달해 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수학적 소양’이라는 용어로 번역되고 있는 numeracy, mathematical literacy, mathematical proficiency 등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용어가 갖는 미묘한 차이점들을 설명하기 위해 Jablonka (2003)는 ‘numeracy’는 다소 숫자와 관련된 수치적 개념을 나타낸다고 보여질 수 있고 ‘mathematical literacy’는 수학과 관련한 좀 더 다양한 개념과 더 넓은 방식을 내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여러 학자들이 numeracy, mathematical literacy 등의 용어와 그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학적 소양과 관련한 연구 맥락을 기반으로 그 개념을 적절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연구들은 Maguire & O’Donoghue (2002)의 3단계 통합적 관점이나 Jablonka (2003)의 다양한 수학적 개념과 넓은 방식을 내포하는 방향으로 수학적 소양을 개념화 하고 있다(Jablonka, 2003; Masinglia, 1993; OECD, 2013). 즉, 성인들에게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의 개념은 단순히 사칙연산이나 수학적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리적 정보를 이해하고 최신 기술 기반의 하드/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역량으로 그 개념이 확장·정교화 되고 있다. 따라서 통합적 단계의 수학적 소양은 문화, 사회, 개인, 정의적 요소가 통합되는 것을 지향하므로 성인학습자의 직업, 학력, 선행경험, 관심분야, 사회경제적 위치 등과 같은 사회문화적 배경이 반영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Maguire & O’Donoghue (2002)의 3단계-통합적 관점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을 수용하며 융복합적 관점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를 탐구하였다.

3. 성인 대상의 수학교육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교육에 대한 초창기의 연구는 성인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수학적 소양은 무엇인지 등 성인수학교육에 대한 개념화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후 좀 더 다양한 관점의 성인수학교육의 연구가 이어졌는데 예를 들어 Coben et al. (2002)는 성인수학학습자의 다양한 학습스타일, 수학불안 등과 같은 정의적 측면에 대한 이론을 고찰하였고 Basic Skill Agency (2001)는 성인수학교육을 위한 핵심교육과정(Adult Numeracy Core Curriculum)을 개발하여 다양한 수준 및 교육목표에 따라 포함되어야 하는 수학적 내용요소를 규준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법 및 학습 자료를 개발하여 제공하였다.

또한 성인수학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직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방향을 제안한 연구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Gibney (2014)는 성인수학교육에서 교사의 숙련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교사전문성 함양을 위해 체계적인 교사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적인 지원을 논의하였다. 또한 Hassi et al. (2010)는 성인교육시스템을 점검하고 성인교육이 시급히 필요한 대상을 탐색하였으며 성인이 수학적 힘을 갖게 되는 것은 각 개인이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 기능하도록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교육기회의 평등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후 성인수학교육에 대한 이론적 연구가 심화되어 감에 따라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탐색하는 연구도 찾아볼 수 있다.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실천사례를 FitzSimons et al. (2003)이 제안한 성인수학교육 유형에 따라 검토해 보면 먼저 형식적인 성인수학교육(FAME, Formal Adult Mathematics Education)은 주로 학위나 인증을 부여하는 대학, 대학원, 공식 교육원 등에서 학생들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성인 대상의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에서 실업률을 주제로 수학 수업을 진행하여 성인 수학 학습자의 비판적 의식을 함양하도록 고안한 연구가 있다(Frankenstein, 2005; Hahn, 2010). 또한 비형식성인수학교육(NFAME, Non-formal Adult Mathematics Education)은 대체로 학교 이외의 직업 현장이나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진 교육으로 근로자들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직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요소를 밝혀내거나,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 수학과 직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학 사이의 차이를 발견하는 등의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Björklund Boistrup & Gustafsson, 2014; Johansson, 2014). 그리고 무형식성인수학교육(IFAME, Informal Adult Mathematics Education)은 대체로 일반적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수학교육을 중심으로 연구되었는데 예를 들면, 슬로바키아에서 화폐단위가 유로화로 변경됨에 따라 화폐단위의 변환과 관련한 수학교육과 시민교육을 실시한 연구 등이 있다(Mullen & Evans, 2010).

그러나 다양한 성인수학교육 실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실제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 이후 효과를 명확하게 논의하는 연구들은 많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 이후 효과를 밝힌 연구는 Berry (1996), Costner (2002) 등이 구성주의 이론에 근거한 발견학습이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에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실천 사례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성인수학교육에서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하는 주제나 체계적인 성인수학교육과정 구성을 안내할 수 있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American Institutes for Research, 2006).

성인수학교육 연구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연구 상황은 다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9월 기준 한국학술정보원(http://www.riss.kr)에서 ‘성인 수학 교육’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35건의 학술지 논문이 검색되었다. 이 논문들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2012-2021년 사이에 26건, 2002-2011년 사이에 8건, 나머지 1건은 1992년도에 출간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연구는 ‘노인’이나 ‘장애인’과 같이 특정 학습대상을 중심으로 연구되어온 특징이 있다. 특히 노인대상의 수학교육 연구는 Ko (2007)가 노인교육으로서의 수학교육의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논문을 시작으로 하여 노인의 수학적 활동이후 인지적, 정의적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화나 치매예방, 뇌 활동 등에서의 효과를 탐색한 연구(Kang, 2011; Seo, 2007), 노인수학교육을 위한 자료개발 연구(Ju, 2007; Lee, 2007; Lee, 2008), 노인의 학습특성에 대한 연구(Choi, 2008)가 이어졌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성인수학교육 연구는 특정 집단 즉, 노인이나 장애인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연구의 내용도 노인수학교육 활동의 효과, 자료개발 등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다양한 대상, 수준, 방법 등으로 그 개념을 확장시키고 활용하는데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 또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적 접근을 통한 성인수학교육 연구가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다양한 집단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 사례에 대한 연구에 앞서 국내외 성인 수학교육에 대한 문헌을 기반으로 융합지식 사회에서 성인수학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며 융복합교육적 관점에서 성인 수학적 소양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실행 원리에 대하여 탐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성인 수학학습자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융복합적 접근으로 교육하기 위한 교육 목표 및 실행 원리를 제안하기 위하여 문헌연구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문헌연구란, 특정 연구를 수행하기 전 연구주제와 관련한 기존의 연구들을 검토하고 이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학문적 영역의 이론적 기초를 구성해야 하는 경우 문헌연구 자체를 하나의 연구로 수행하기도 한다. 문헌연구의 목적은 해당 연구분야의 현황 파악이 필요하거나, 연구문제의 발견 및 정교화, 연구문제의 해결 방안 탐색, 연구의 이론적 기초 수립 등의 목적으로 수행된다. 문헌연구의 자료는 이미 발표된 논문, 서적, 보고서, 사례 등의 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요약, 비교, 대조, 종합 등의 방법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구자가 얻고자 하는 연구문제에 대한 이론적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이다(Seong, 2020). 이와 같은 문헌연구 방법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성인 수학학습자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 목표 및 실행 원리를 도출하기 위해 먼저, 수집한 문헌 자료를 비판적인 관점으로 여러 번 정독하면서 핵심내용을 요약함으로써 독립적인 결과나 견해를 명시하여 특징으로 도출하였다. 다음으로 문헌들 사이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공통적 견해를 종합하여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문헌에서 제한점으로 제시하고 있거나 연구자의 비판적 분석을 통해 밝혀진 새로운 논의사항 혹은 관점을 반영하여 융복합적 성인 수학적 소양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를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도출을 위해 II. 이론적 배경장의 선행연구 분석에서 논의한 수학적 소양의 개념 및 수학적 소양 교육의 지향점을 비교, 대조, 종합하여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나 핵심적인 개념을 도출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2018 개정 성인대상 문해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의 지향점 및 교육목표와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성인 수학학습자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목표를 선정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문해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 및 추구하는 교육적 지향점과 수학교과 교육목표 사이에 불일치하는 측면들을 밝히고 이러한 불균형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하여 교육의 목표로 제안하였다.

다음으로,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실행 원리를 도출하기 위해 II. 이론적 배경장에서 국내외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선행연구 분석 결과 성인 대상의 수학교육 연구가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개발 연구에 국한되고 있어, 체계적으로 성인수학교육과정 구성을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시사점을 반영하여 다양한 집단의 성인 수학학습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교육과정 구성의 실행 원리를 다음과 같은 방법 및 절차에 따라 도출하였다. 첫째, 영국, 미국 등의 국가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OECD에서 시행한 성인의 수학적 역량 평가 연구(PIAAC),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대표적인 이론 및 성인 수학교육 실천 사례 등을 수집하고 이들 문헌에서 채택하고 있는 수학적 소양 교육의 내용, 교수 방법, 성인 학습자 고유의 특징, 연구의 제한점, 유의사항 등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둘째, 첫 번째 단계로부터 발견한 사항들을 비교, 대조, 종합의 방법으로 공통적인 요소나 특징을 찾아 융복합 교육의 관점으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을 실행하기 위한 실행 원리를 도출하였다.

1. 교육의 목표

앞서 이론적 배경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인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은 초장기에는 사칙연산과 같은 단순한 산술로 생각하였다면(Cockcroft, 1982) 점차 모든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는 수학적 기술과 이해(Lindenskove & Wedege, 2001), 실생활에서 수리적 정보와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이를 해석,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하는 능력(American Institutes for Research, 2006; OECD, 2013) 등으로 개념화되었다. 즉, 점차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성인들에게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단순히 사칙연산이나 수학적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리적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이와 관련하여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역량으로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수학적 소양의 개념이 달라짐에 따라 수학적 소양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 또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이와 같은 세계적,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발맞추어 우리나라도 성인대상의 문해교육과정에 대한 개정을 단행하였다. Ministry of Education (2018)에 따르면, 성인 대상의 문해교육과정 개정의 배경을 첫째, 문해교육의 개념이 문자해득능력에서 기초생활능력으로 확대됨에 따라 생활문해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고 둘째, 2015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초등 및 중학 문해교육 교육과정의 통일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이 개정되어야 하며 셋째, 안정적인 학력인정제도에 대한 개선 요구에 따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필요성과 배경을 바탕으로 개정된 2018개정 문해교육 과정에서는 ‘모든 국민이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하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18).

또한 문해교육과정을 통해 함양해야 하는 역량으로는 첫째,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필요한 기초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역량’ 둘째,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처리 역량’ 셋째,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 사고 역량’ 넷째, ‘인간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향유하는 심미적 감성 역량’ 다섯째,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존중하는 의사소통 역량’ 여섯째, ‘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가지고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18).

이와 같이 국내외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해교육과정을 통한 교육적 지향점은 앞서 Maguire & O’Donoghue (2002)가 ‘성인 수학적 소양 개념 발달의 연속체’에서 설명한 3단계 통합적 관점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2018개정 성인 대상의 문해교육과정의 수학교과 목표를 살펴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 원리, 법칙을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상황과 관련지어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접하는 여러 가지 사물과 현상을 수학적으로 해석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어 2단계 즉, 구조화된 실세계 맥락을 활용하여 수학적 개념을 제시하거나 연습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문해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교육 목적과 수학교과의 세부 목표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구조화된 실세계 맥락을 통해 수학적 개념을 소개하고 활용문제를 통해 학습한 개념을 연습하는 것은 학습자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실제 일상생활에서 성인 수학 학습자에게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더욱 복잡하고 융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며 나아가 문화, 사회, 개인 등 다양한 요소가 통합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2018개정 성인 수학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목표는 제한점이 있다(Maguire & O’Donoghue, 2002; Ministry of Education, 2018).

3단계 통합적 관점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실세계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양한 학문분야의 형식적 혹은 비형식적 지식을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접근법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한 교수-학습 접근법은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이나 법칙을 전달하는 지식전달식 교수법이나 인위적으로 구성된 실세계 맥락을 활용하는 학습 보다는 성인 수학 학습자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 및 요구로부터 도출된 실세계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융복합 교육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성인 수학교육’의 목표를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되는 수학적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자아실현을 한다.’로 제안하였다. 지식융합사회에서는 단순히 수학적 사실을 알고 활용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타인과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이 필수적인 역량으로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둘째,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자기주도적·비판적·합리적·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간다.’로 제안하였다. 성인들이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자기주도적, 비판적, 합리적, 민주적인 태도와 수학적 역량을 가지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은 우리 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민주 시민이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 이므로 이를 두 번째 목표로 삼았다. 셋째, ‘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다.’로 제안하였다. 지식융합 사회에서는 단순히 기존의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융복합적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우리 공동체가 지속발전 가능하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를 세 번째 목표로 삼았다.

2.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융복합적 실행 원리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원리를 도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서 요구하는 교육적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집단 및 교육내용에 적합하게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미국, 영국 등의 국가에서 진행한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OECD에서 시행한 성인의 수학적 역량 평가 연구(PIAAC) 및 보고서,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대표적인 이론 및 성인 수학교육 실천 사례 등에 나타나는 특징, 장점, 제한점 등에 대하여 귀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네 가지의 실행 원리로 도출하였다.

1) 성인 학습자들의 경험 활용하기

성인들은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충분히 이해하고 익숙하게 해 낼 수 있던 수학적 개념이나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성인들의 수학적 소양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망각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나 단순히 망각현상만으로 그 원인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Adult Literacy and Lifeskills survey (ALL)연구에 따르면 학력과 수학적 능력 사이에 강한 양의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교육 수준 내에서 수행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수학적 능력 검사에서 고등 교육을 이수한 성인의 25%가 중등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성인의 25%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수학적 소양의 강화 혹은 약화가 단순히 노화에 따른 망각이나 학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OECD & Statistics Canada, 2005).

이러한 맥락에서 Desjardins & Warnke (2012)는 개인의 인지발달 과정은 생물학적 요인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존한다고 설명하며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유지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한 개인이 전 생애에 걸쳐 가정, 직장과 같은 다양한 맥락의 활동에 참여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직업이나 일상 생황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경험을 제공받을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이 때 성인을 위한 수학 교육은 실제적인 필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맥락과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 학습을 구성하고 특히 일상생활, 직업, 사회, 과학 등의 맥락에서 수학 학습 및 연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성인 수학학습자의 필요맥락이나 경험을 중심으로 교육과정 구성을 계획할 때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실생활 맥락을 활용하여 수학적 개념을 도입하거나 실생활 맥락의 문장제 학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성인들이 직장 혹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은 좀 더 맥락적이고,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을 습득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수준 이상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교수학을 통해 습득한 수학적 개념이나 기능이 실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도구로 적절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문제해결력 역시 문장제를 통해 연습하면 함양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교수학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또한 교과서에 제시된 문장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양한 수학적 사고력과 특별한 전략이 요구된다기 보다는 이미 학습한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연습문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수학적 개념과 기술을 학습하면 실생활의 문제에 바로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문장제 연습을 통해 실제적인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박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Nahm et al., 2014).

따라서 실제 성인들이 일상생활 및 직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에 적절한 교육적 처방이 요구된다. 즉, 학교 수학 및 학교 밖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상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적 지식과 기능을 연결하여 적용시키는 것으로부터 더 나아가 여러 사회적, 자연적 현상이 융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추론하고 모델링하는 교육적 경험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Barton et al. (2004)는 성인 수학학습자들이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수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인 주제인 쇼핑, 예산의 책정, 청구서, 요리, 인테리어, 건강 등의 주제를 선정하고 이들 주제를 중심으로 실제적인 과제를 구성하여 특정 주제 중심으로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Street et al. (2005)는 성인 수학학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수학이라고 인지하기보다는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성인 수학학습자가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활용하는 방식이나 기술 혹은 수학적 사고 과정 등을 먼저 확인하고 그것을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점차 심화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성인 수학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수학적 소양의 수준과 경험 확인하고 이를 학습을 위한 출발점이자 학습 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Brooks (2013)는 계산원이 암산을 하는 특정한 전략이나 도색 기술자들이 페인트의 양을 추측하고 계산하는 방법과 같이 특정 직업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고자 할 때에는 그들 고유의 수학적 지식과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전략을 학습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특정 직업군의 성인 수학학습자가 요구하는 필요를 확인하고 그에 적절한 교육적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성인의 수학 학습이 일상생활, 직업, 사회, 과학 등의 학습의 필요와 동기에 따라 적절한 교육적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공통적으로는 성인의 학습에서는 성인학습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융복합적인 문제상황이 제공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성인들은 직업 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무형식 또는 비형식 수학교육의 기회가 많기 때문에 성인학습자를 가르치는 교수자는 의도하는 교육의 목표 및 내용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성인학습자의 필요와 관심, 흥미 등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보다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재량이 필요하다. 즉, 성인학습자의 경험, 관여되어 있는 문제의 상황, 관심사 등을 학습의 장면에 가져오게 함으로써 교수자가 의도하는 교육의 목표 및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내용이 확장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Neumann et al., 2013).

2)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기

융복합적 관점으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계획할 때 성인학습자의 경험이 교육과정 구성의 중요한 출발점과 기저가 되어야 한다면 다양한 지식의 융합은 그 중심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학습자가 처음 수학을 배울 때에는 수많은 수학적 지식과 기능들이 서로 연결, 통합되어 있기 보다는 이들이 서로 분리된 채 지식의 파편들로 존재한다. 따라서 학습자가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종합·적용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즉, 수학 내의 각 영역을 연결시켜주거나 수학 외적인 연결 즉, 실생활 장면에서 학습한 내용을 다양한 지식과 통합해 볼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Cha et al., 2016; Moon, 2016).

이와 같은 맥락에서 Moon (2016)은 융복합 수학수업을 위해 수학 내용의 연결성의 원리를 적용하여 실천방안을 제안하였다. 그에 따르면 융복합 수업은 수학적 지식을 일방향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을 구성할 때에는 연계성을 고려하여 단학문적 접근, 다학문적 접근, 간학문적 접근, 초학문적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하였다. 먼저, 단학문적 접근은 수학 교과 내 연결을 고려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미분법을 학습할 때 버로우, 페르마, 뉴튼, 라이프니츠의 미분법을 융합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다학문적 접근’은 다양한 교과에서 공통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융합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도자기’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으면 수학에서는 도자기의 체적을 구하는 적분에 대하여, 과학에서는 무기물의 성분, 한문에서는 한시의 구조와 해석, 미술에서는 동양화의 기초 등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융복합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다. 세 번째 ‘간학문적 접근’은 수학과 타교와의 유사한 내용을 연결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수학과 과학교과를 연결하여 시간-위치 그래프에서의 변화율을 탐구하는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학문적 통합은 사회적 쟁점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조세제도’라는 사회적 쟁점을 중심으로 수학 및 다양한 교과를 융합하는 방법이다.

특히 성인학습자는 학령기의 학생들과 달리 수학적 지식을 학년에 따라 순차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부담이 없고 실제 실생활 맥락에서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순차적이거나 분절적이지 않다. 따라서 성인을 위한 수학 교육과정을 구성할 때에는 학습자의 요구에 맞게 그 내용을 내적 혹은 외적으로 융합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초학문적 접근과 같이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경우 다양한 지식을 함께 탐구하며 학습할 수 있고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복잡한 문제 상황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추론, 모델링 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실제적인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Frankenstein (2005)은 고등학교 때 적절하게 수학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 계급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보스턴 지역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실행한 수학과 정치사회를 융합한 수업을 소개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자는 미국의 실업율을 발표한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실업율을 계산하는 수업을 고안하였다. 이때 성인학습자들은 분수, 분수를 소수로 바꾸기, 백분율 구하기, 비율의 개념 등을 학습하고 그 절차를 연습하게 된다. 그러나 이 수업에서 실업율을 구하는 것은 탈맥락적 문제상황에서 분수를 소수로 바꾸는 알고리즘 수업과 큰 차이가 있다. 즉, 실업율을 구할 때에 실업자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따라 그 값은 달라질 것이고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은 사회적,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하며 의사결정의 과정을 수반한다. 즉, 고용과 실업의 상황에 따라 (1) 정규직 고용자, (2)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시간제 고용자, (3) 정규직 고용을 원하는 시간제 근무자, (4) 해고된 구직자, (5) 임시해고중인 구직자, (6) 무직이고 고용에 대한 가능성이 없어 구직을 중단한 자, (7) 무직이고 여러 가지 이유로 구직을 중단한 자, (8) 무직이고 직업을 원하지 않는 자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이와 같은 문제 상황에서 성인학습자들은 어떤 범주를 실업자로 규정할 것인가에 따라 실업율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교육적 경험은 성인학습자로 하여금 국가에서 발표하는 실업율의 정보가 노동자들의 상황을 중립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노동, 실업과 관련하여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을 하도록 한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의 교수-학습에서는 종종 피상적인 수학적 개념을 암기하도록 하고 형식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강조하곤 하는데 이는 학습자가 표준화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일종의 훈련 과정을 제공할 수 있으나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학습한 지식은 오래 유지되지 않거나 실제 일상생활의 맥락에서 유효하게 활용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융복합적인 실제적 맥락에서 복잡한 질문을 통해 수학에 대하여 학습하는 것은 그 개념과 절차에 대하여 보다 명확하고 실제적인 이해로 이어지도록 한다.

3)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우리 사회가 점차 디지털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통계 결과들이 매일 무제한적인 양으로 제공되고 있어 우리는 매일 숫자의 세상에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에서 역량 있는 시민으로 살아가려면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 분석, 해석,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수학적 역량 함양 교육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메사추세츠 주 교육부 산하 성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SABES (System for Adult Basic Education Support)에서는 디지털 도구를 성인 수학수업에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먼저 성인 수학 학습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다면 학습자 스스로 조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교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아파트를 구하거나 새로운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찾아 조사하고 그 자료들을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하여 수학적으로 분석, 해석하는 활동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인위적인 맥락의 문장제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학습하고 연습하는 것 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을 이끌어가고 지식을 구성하며 스스로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가는 수업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기반의 수학학습은 언제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되는지 스스로 경험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같은 조사, 분석, 문제해결 활동 이후 PowerPoint 또는 Google Slides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여 결과를 발표하고 학습자가 도출한 결과를 기반으로 내리는 의사결정을 다른 학습자와 공유하도록 한다. 또한 문제를 제기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통계적 추론의 과정을 학습한 이후 학습의 과정에서 등장하였던 예시 혹은 활동 중 일부를 시험과 같은 질문의 형태로 바꾸어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디지털 기반의 테크놀로지를 모든 성인학습자가 모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hn(2006)은 연령, 사회경제적 계층, 교육 수준 등에 따라 ‘새로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접근할 수 없는 사람과의 격차’를 의미하는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즉, 집단 간의 디지털 격차는 정보과학기술 사회에서 일상생활 및 업무수행 시 수리력과 관련한 요구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우리가 성인 교육에서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Ahn, 2006; Duchhardt et al., 2017).

또한 연령에 따라 디지털 소양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인지적, 신체적 노화, 은퇴, 사회적 관계의 축소 등 성인의 생애주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인해 새로운 기기에 대한 이해 및 활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성인들이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하여 수학을 학습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적 노력이 요구된다.

4) 비판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Brooks (2013)는 성인 수학교육에서 비판적인 접근의 목적을 학습자가 주변의 숫자 정보에 의문을 갖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어떤 사람이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그 제품의 나트륨의 함량을 일반적인 1회 섭취량이 아닌 그보다 적은 양을 기준으로 표기할 경우 소비자는 자칫 그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낮아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잘못된 소비를 하게 될 수가 있다. 반대로 1회 섭취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기준으로 어떤 영양성분의 총량을 표기할 경우 소비자는 그 제품에 우수한 영양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오해하여 그 제품을 선택하지만 영양가나 건강, 또는 돈에 비해 기대하는 만큼의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식료품 구입, 주택담보 대출, 임대료, 연금, 신용카드 할부금 등 일상생활에서 수 없이 많은 숫자로 된 정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성인학습자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에는 그들이 삶을 살아가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수학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수학적 소양이 부족한 채로 살아간다면 그들은 직장에서 자신에게 불이익이 되는 임금체계를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소비, 금융, 세제 등의 일상의 다양한 문제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방식의 해결책을 선택하지 못한 채 개인적인 불이익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불이익의 문제는 비단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성인들은 사회적 여러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관리, 감독하며 잘못된 점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비판적인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수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면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기 어렵다. 특히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계층에 놓인 성인들은 사회적 모순, 부조리 등의 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관심이 있다 할지라도 이에 대하여 합리적, 논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비판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즉,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고 합리적인 체제로 변화하도록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Frankenstein, 1983, 2012; Freire, 1973).

이와 같은 관점에서 Freire (1973)는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여 문맹의 상태에 놓인 브라질 농부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식화의 수단으로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문해교육을 통해 기존의 권력 구조에서 억압받는 민중 스스로가 사회적·정치적 자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운동을 펼쳤으며 기존의 사회, 문화, 제도의 지배논리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개혁하고자 노력하였다. Freire (1973)가 문해교육을 통해 개인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주장했던 것과 유사하게 Gutstein (2006)은 수학을 통해 세상을 읽고 수학을 통해 세상을 기록하는 수학적 힘을 기르는 것, 즉 수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은 21세기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핵심 구성원이라 할 수 있는 성인들이 민주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정보를 접하고 수학적 분석과 그에 대한 토론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Brooks (2013)는 비판적인 관점으로 성인 수학수업을 구성할 때에 여러 뉴스기사를 활용하여 그 안에 있는 수학적 내용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예를 들어, ‘소득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활용하여 수업을 구성할 때 교수자는 해당 기사를 읽기 전에 ‘우리나라의 평균 연봉은 얼마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기사의 제목을 보면 어떠한 내용이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하여 수학 뿐 아니라 다양한 정치·경제와 관련한 지식을 확인하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기사의 내용에 제시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기간을 다양하게 설정하여 평균 임금과 인플레이션의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거나, 다양한 대푯값들을 사용하여 임금을 나타내 보고 그 대푯값들 사이의 차이와 특징을 조사해 보거나, 평균 임금을 산출할 때 우리 사회 구성원 중 누구의 급여가 포함되었고 또는 포함되지 않았는지 조사해보면서 정부 혹은 기사에서 제시하는 수치들이 어떠한 정보는 제공하고 또는 제공하지 않는지에 대하여 논의해 보는 수업을 제안하였다. Johnston (2007)에 따르면 이와 같이 비판적으로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접근법은 어떠한 상황에 처하거나 정보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것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 것인가?’, ‘나에게 알려주는 것은 무엇인가? 혹은 알려주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그래서 ‘내가 더 알아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비판적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그 교육적 중요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개인의 일상의 삶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하고 사회정치적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비판적인 관점으로 사고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이 비판적인 의식, 관점을 갖는 것은 단순히 수학적 지식과 기술을 알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 수학 학습자가 속한 공동체,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안을 제안하며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즉, 이와 같은 비판적 접근의 교육은 이전에는 성인 수학학습자가 지식을 사용하는 ‘지식 소비자’에 머물도록 하였다면 다양한 집단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주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이들을 창의적인 ‘지식 생산자’, ‘지식 실천가’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여러 국가 및 연구자들이 시행한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대표적인 이론 및 성인 수학교육 실천 사례에 대한 귀납적 분석을 통해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실행 원리를 탐색하였다. 각각의 실행 원리를 도출하기 위해 주요하게 검토한 문헌들의 핵심 내용 및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 Table 2와 같다.

Table 2 Analyzed main literature and principles derived from them

문헌분석 대상연구의 주요 내용공통점 / 특징
OECD에서 발간한 Ageing and Skills에 관한 연구 (Desjardins & Warnke, 2012)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전 생애에 걸쳐 직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문제해결 기회를 통해 수학적 소양을 유지, 강화

실제적인 필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실세계 맥락 제공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 활용

성인 학습자들의 경험 활용하기
영국의 성인수학교육프로젝트 Adult Learners' Lives (Barton et al., 2004)

성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쇼핑, 예산책정, 청구서, 요리, 인테리어, 건강 등의 주제로 교육하고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구성

Street et al. (2005)

성인 수학학습자가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활용하는 방식이나 기술 혹은 수학적 사고 과정 등을 통해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 진행

다양한 지식 융합하기
Brooks (2013)

특정 직업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고자 할 때에는 그들 고유의 수학적 지식과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전략을 학습하는 교육 제공

Frankenstein (2005)

노동자 계급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정치사회를 융합하여 미국의 실업률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

PIAAC (OECD, 2013)

수학적 소양에 대한 평가 시 서면 혹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응답함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Duchhardt et al. (2017)

디지털 소양의 부족은 정보과학기술 사회에서 일상생활 및 업무 시 수리력과 관련한 요구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함

Ahn (2006)

연령, 사회경제적 계층, 교육 수준 등에 따라 디지털 격차가 심화됨

미국 메사추세츠 주 교육부 산하 성인교육 SABES (System for Adult Basic Education Support)

디지털 도구를 성인 수학수업에 통합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

Brooks (2013)

성인 수학 학습자가 주변의 숫자 정보에 의문을 갖도록 해야 함

비판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Gutstein (2006)

민주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정보를 접하고 수학적 분석과 그에 대한 토론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함


우리나라 초창기 성인대상 교육은 문맹퇴치를 위해 주로 문해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이 구체적으로 연구, 실천된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다. 그리고 과거 성인 대상의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또한 기본적인 산술 기능을 익히는 것으로 제한하고 있어 학교수학의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되었다. 그리고 교수법 또한 알고리즘을 연습하고 익히는 전통적인 교수방식이 주로 활용되어 왔다. 이와 같은 교수법은 예제를 통한 교사의 시범, 학습자의 연습활동이 주를 이루며 교육과정 틀 안에서 효율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고 교사와 학습자 모두에게 익숙한 방법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성인들이 마주하는 일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교육으로는 많은 한계가 따른다.

특히 지금과 같은 융합지식 사회에서는 각각의 지식을 분절적으로 배우고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를 모두 기억에 의존하여 습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지금의 시대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서로 융합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문제해결 방법을 도출해내고,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며, 가능한 모든 기술적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한다. 이와 같은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 역시 수학적 지식과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실세계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과 문제해결 방법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속한 사회를 개선해 가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융합지식 사회에서 역량 있는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기에 위해 갖추어야 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성인 수학교육에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헌 연구를 통해 융합지식 사회에 적합한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실천적 방안을 탐색해 보았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의 개념이 무엇인지 밝히고 융복합 교육적 관점에서의 교육 목표를 첫째,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되는 수학적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자아실현을 한다.’ 둘째,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자기주도적·비판적·합리적·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간다.’ 셋째, ‘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다.’로 제안하였다.

또한 융복합 교육적 관점으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교육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원리로 첫째, 성인학습자들의 경험 활용하기 둘째,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기 셋째,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넷째, 비판적 관점으로 접근하기로 제안하였다. 비판적 관점의 원리에 따른 성인 수학교육은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자기주도적·비판적·합리적·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 함양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성인학습자의 경험 활용하기,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기,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등의 원리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 진다면 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 도출한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는 향후 다양한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융복합적인 성인 수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기존 선행연구들과 구별되는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2018개정된 성인문해교육과정이나 성인 대상의 수학 교재들의 경우 성인들에게 친숙한 실생활 맥락을 활용하여 수학적 개념을 소개하거나 문장제를 활용하고 있으나 실생활 맥락과 수학적 내용요소가 완전히 융합되기 보다는 개념학습과 그것의 활용이 분리된 형태로 구성되어 융복합적 관점의 교육 목표를 실천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즉, 융복합적 관점은 단순히 실생활 맥락을 도입하여 이전에 학습한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인 수학학습자들의 필요,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문분야, 테크놀로지 등을 융합하여 교육과정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실생활 맥락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의 지식, 경험, 필요, 수학 및 다양한 지식, 테크놀로지 등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인 융복합적 접근을 제안하였다. 또한 성인 수학학습자의 경험과 필요를 기반으로 하는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이해, 적용할 수 있으며 새롭고 창의적인 지식을 생산하고 더 나아가 비판적 의식의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및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과정 구성 원리를 제시하고 있어 새로운 지식융합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강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에 대한 실천 방안을 이론적으로 탐색한 것으로, 향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여 그 효과성과 실천가능성을 검증하는 실행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OECD (2021)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COIVID-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평생교육의 참여율이 낮아지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 있는 성인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 역시 온라인 혹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실행하여 다양한 성인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 실천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 생애를 거쳐 자신의 역량을 계발함으로써 자아를 실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현장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우리 사회를 지속 발전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인교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및 실천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이 논문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9S1A5B5A07112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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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32(2): 83-102

Published online May 31, 2022 https://doi.org/10.29275/jerm.2022.32.2.83

Copyright © Korea Society of Education Studies in Mathematics.

Exploring the Principles for Adults’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Using an Interdisciplinary Educational Approach

Ryoonjin Song

Lecturer, Hanyang University, South Korea

Correspondence to:Ryoonjin Song, srj430@hanyang.ac.kr
ORCID: https://orcid.org/0000-0002-4682-1408

Received: April 8, 2022; Revised: May 11, 2022; Accepted: May 16, 2022

This is an Open Access article distributed under the terms of the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Non-Commercial License (http://creativecommons.org/licenses/by-nc/4.0), which permits unrestricted non-commercial use, distribution, and reproduction in any medium, provided the original work is properly cited.

Abstract

Mathematical literacy constitutes a basic arithmetic skill in traditional society; however, its concept has evolved to applying mathematical knowledge and ideas to solve diverse and complex real-world problems and to improve people’s lives and society at large. In this context, a new paradigm is necessary for adult mathematics learners to cultivate the mathematical literacy required in a knowledge-convergence society. Based on an extensive literature review related to adult mathematics education and interdisciplinary education, the researcher proposes the goals of adult mathematics education and the principles to develop a curriculum using an interdisciplinary educational approach. The approach used in this study may form the basis for implementing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in adults.

Keywords: adult mathematics education, interdisciplinar y education, mathematical literacy, goals of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for adults, principles of mathematical literacy education for adults

I. 서론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우리사회는 빠르게 세계화, 다원화, 디지털화, 고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회적 체제를 재정비하고 재구조화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교육은 개혁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인적자원은 미래사회의 성장 동력이자 사회통합의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우리사회의 성장과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국가적인 난제로 여겨지는 것은 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의 도래, 그리고 생산인구의 감소와 고령인구 증가에 따른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들 수 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는 ‘100세 시대의 평생교육’이라는 비전 아래 평생교육이 개인적 성취, 사회적 통합, 능동적 시민, 직업적 고용가능성 향상, 지역 재생과 생산성 회복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고 예측하며 평생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Korea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6).

특히 수학적 소양은 지식기술기반의 사회에서 역량 있는 시민으로 그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필수적이고 중요한 역량 중 하나이다. 이에 OECD에서는 ‘성인들이 실생활에서 수학적 정보와 아이디어를 어떻게 사용하고 적용하며 이를 어떻게 해석하고 전달할 수 있는 가’를 알아보기 위해 국제성인역량조사(PIAAC, Programme for the International Assessment of Adult Competencies) 중 하나로 수학적 소양 검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우리나라 40대 이상 성인집단은 OECD평균보다 낮은 수학적 소양 수준을 보였고 특히 60대 이상 성인집단은 20대 이하 성인집단과 약 60점 가량의 차이를 보이며 OECD 조사 참여국가 중 연령에 따른 수학적 소양의 차이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OECD, 2013). 이와 같은 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60세 이상 성인들이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적절하게 갖추고 있지 못하며, 시대적 요구에 적절한 성인 대상의 수학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함을 의미한다. 고령화 사회에서 사회 발전 및 통합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성인들이 미래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적절하게 함양하지 못한다면 이는 결국 21세기 지식기반 사회를 살아가는 개인의 지속적인 성장 및 발전,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발전에 제약을 야기하는 요인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Korea Educational Development Institute, 2016; National Institute for Lifelong Education, 2014).

그러나 명제적 지식과 실제를 이분하고 각 학문분야를 전문화하여 분절적으로 교육하는 전통적인 교육 패러다임은 ‘4차 산업 혁명’의 새로운 지식, 기술 기반의 사회에서 요구하는 융합적, 창의적인 역량을 교육하기에 많은 한계를 나타낸다. 지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식기반사회에서 개인이 모든 명제적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혹여 많은 명제적 지식을 습득했다 하더라도 다양한 방법적·암묵적인 맥락이 제거된 정제된 지식만으로는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사회를 해석하고 설명하는데 한계가 따른다. 따라서 지식기반의 미래사회는 학문 간의 분절을 뛰어넘는 융합, 경험으로부터 도출되는 실천적 역량과의 융합, 다양한 테크놀로지와의 융합, 그리고 타인과의 소통과 유대로부터 발생하는 통찰과 지혜의 암묵적 지식과의 융합을 통하여 새로운 지식을 생산해 낼 수 있는 융복합적 관점의 교육이 성인학습자에게 요구된다(Cha et al., 2016; Kim, 2016).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는 21세기 지식기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핵심적인 역량인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적 접근을 탐색함으로써 성인 대상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실행을 위한 원리를 탐색하는 것에 연구의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본고에서는 융복합교육,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이론 및 실천사례들을 검토하고 이들을 분석하여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를 제안하였다. 이와 같은 목표 및 실행 원리는 다양한 연령 및 수준의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때 기본적인 지침을 제공함으로써 지식융합사회에서 요구하는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실천을 도모하는데 기초가 될 것이다.

II. 이론적 배경

1. 융합지식 사회의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

19세기 이후 근대국가들은 지식을 세분화, 분업화하여 효과적으로 지식을 전수하는 대중교육 체계를 구축하였다. 이러한 교육의 방법은 지식을 구조화하여 전달해야 하는 교사의 입장에서 그리고 구조화된 지식을 수용하는 학생의 입장에서 모두에게 효율적인 방법이다. 그러나 과학기술의 발달로 학습자가 각 학문분야의 지식을 온전히 모두 습득하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고 오히려 학습자가 자신을 둘러 싼 맥락에서 필요, 요구, 흥미 등을 기반으로 지식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지식을 생산해 내는 것이 의미 충실한 학습이자 교육이라는 관점이 더욱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실제 국내외의 많은 대학들은 이전 세대에 존재하지 않은 새로운 학문분야를 연구하거나 다양한 융합 학과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것은 현대의 과학기술 사회가 분리, 분업을 추구하는 단순계 과학시대를 지나 융합을 추구하는 복잡계 과학시대로 변화하였음을 시사한다(Cha et al., 2016).

이와 같이 지식간의 융합이 주목을 받으며 교육에서도 지식, 교과 사이의 융합을 통한 교육이 새로운 시대에 적절하고 중요한 교육으로 여겨지고 있다. Drake (1993), Fogarty (2009) 등의 연구자들이 사용한 통합(integration)의 개념은 지식이나 교과내용의 연계, 학습자의 지식과 경험의 연계, 학습자와 전문가의 연계를 주요한 특징으로 보았다. 따라서 통합교육을 위해서는 간학문적, 초학문적으로 접근하여 지식, 교과내용을 연계하고 학습자에게 의미 충실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하며 전문가의 지원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유사한 개념으로, 지식을 결합하여 하나의 전체로 통일함으로써 서로 다른 분야의 지식에 적용하기 위해 초학문적 접근이 가능하다고 보는 종합(synthesis), 학문 간의 경계를 허물고 초학문적 접근을 지향하는 융합(convergence), 통합이 되는 대상이 교과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지식, 경험, 학습자 등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복합(fusion) 등이 있다.

‘융복합’ 교육은 온전한 지식의 결합을 지향해 가며 다양한 지식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 수 있는 ‘융합’과 학습자의 개별성과 다양성, 학습 과정 및 성과의 다양성 등에 주목하는 ‘복합’을 아우르는 것으로, ‘융합’과 ‘복합’ 모두를 포괄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따라서 융복합교육의 관점에서는 교육과정을 고정된 체계로 보기 보다는 학습자가 자율적, 능동적으로 학습을 주도해가며 역량을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유동적인 체계로 이해한다. 이와 같은 개념을 내포하고 있는 융복합 교육은 다음의 특징들로부터 더욱 그 개념이 명확해진다. 첫째, 융복합 교육은 교육활동 참여자들 사이의 문화적, 인식론적 다양성을 서로 이해하고 존중한다. 둘째, 협력적, 대화적 관계를 교육의 중요한 요소로 본다. 셋째, 협력적, 대화적 관계를 통해 다양한 지식 그리고 그 지식을 알아가는 앎의 방식 사이의 통합적인 재발견을 추구한다. 넷째, 학습자의 삶의 맥락을 유기적으로 고려한다. 다섯째, 학습자의 능동적인 학습참여를 고려한다. 여섯째, 궁극적으로 학습자의 전인적 성장 및 사회의 발전을 지향한다(Cha et al., 2016).

학습자가 다양한 지식 사이의 경계에 제한 받지 않고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지식의 화학적 ‘융합’과 학습자의 다양한 삶의 맥락, 경험, 기억, 필요 등의 개별성과 다양성이 고려되는 ‘복합’을 지향하는 융복합 교육은 성인교육의 목적 및 성인학습자의 특징과 견주어 타당하고 적절한 교육 패러다임이라고 할 수 있다. 즉, 성인 수학학습자들은 표준화된 시험에서 목표 점수에 도달해야 한다거나 교육과정의 틀에 고정되어 학습해야 하기 보다는 오히려 학습자의 필요, 요구를 기반으로 실생활 맥락에서 수학적으로 사고하고 문제를 해결 하며 지식을 산출해내고 이러한 과정에서 다양한 IT도구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교육 경험이 실제적인 교육적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융복합교육은 다양한 지식 간의 연계성, 성인 수학 학습자가 갖는 자율성, 그들의 삶, 경험, 필요, 흥미 등이 고려되는 맥락성, 그리고 다양한 수학적 수준, 앎의 방법, 학습의 목표 등이 존중 받는 다양성 등을 중요한 요소로 다루고 있기 때문에 성인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핵심적인 교육적 접근이 될 수 있을 것이다.

2. 수학적 소양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성인 수학교육은 행동주의적 관점을 바탕으로 연구와 실천이 이루어졌다. 즉, 학습은 주어진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 행동의 변화를 나타내는 것으로, 교사에 의해 전달된 지식을 학생들이 습득하여 주어진 문제의 정답을 찾아내는 것으로 간주되었다. 다시 말해 행동주의적 관점에서 수학 학습이란 어떤 정보나 사실을 즉시 기억해내고 그것을 유지할 수 있으며 전이 가능한 것을 의미하고 성취도 평가 등에서 수학적 조작이나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하였다. 따라서 성인수학교육 연구의 초창기인 1980년대 전후에는 수학적 소양을 사칙연산과 같은 단순한 산술로 생각하였다(Cockcroft, 1982).

이후 구성주의적 관점이 주목을 받으며 성인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좀 더 통합적이고 실제적인 개념을 구성하도록 하였다. 구성주의적 관점에서 학습자들은 상호작용적 활동을 통해 새로운 지식, 경험을 학습자가 이전에 이해한 것 안으로 통합시키거나 아니면 새로운 지식, 경험을 받아들이기 위해 기존의 지식을 새롭게 수정하거나 재해석하는 것을 통해 구성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성인 수학교육에서도 수학적 지식의 구성과정과 실제적인 맥락 안에서 학습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하며 수학적 소양을 모든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는 수학적 기술과 이해(Lindenskove & Wedege, 2001), 실생활에서 수학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등으로 개념화 하게 되었다(American Institutes for Research, 2006).

또한 사회문화적 관점으로 교육에 대한 인식론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문화집단마다 존재하는 수학적 개념, 표현, 정당화, 문제해결 방법 등의 다양성을 조망하게 되었다. 특히 다양한 직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수학적 문제해결 방식은 학교에서 배우는 알고리즘적 방식과 차이를 보이며 때로 학교에서의 교수-학습이 실제적 문제해결에 크게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점을 주목하였다. 또한 페미니스트 수학교육 연구자들은 여성들이 전통적인 학교 상황보다 실제 직업 현장이 더 복잡하더라도 현장기반에서 수학을 배울 때 쉽게 배운다는 특징을 발견하였다. 이러한 사회문화적 관점은 성인 수학 학습자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적 배경, 학습스타일, 정의적 특성 등을 고려하여 교수-학습이 이루어져야 함을 강조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수학적 소양이란 실제 생활에서 수리적 정보와 아이디어를 해석,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하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와 같은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교수-학습 상황은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소가 고려되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Masinglia, 1993).

이와 같은 맥락에서 Maguire & O’Donoghue (2002)는 다음과 같이 ‘성인 수학적 소양 개념 발달의 연속체(Adult Numeracy Concept Continuum of Development)’를 다음 Table 1과 같이 제안하였다.

Table 1 . Adult numeracy concept continuum of development.

1단계-형성적 단계2단계-수학적 단계3단계-통합적 단계
기본적인 산술기능실생활 맥락에서의 수학문화, 개인, 정의적 요소가 통합된 수학


먼저, 1단계인 형성적인 단계의 수학적 소양은 수학적으로 간단하고 기능적인 기술을 의미한다. 여기에서 ‘간단하다’는 것은 수학적 내용 및 그 기술이 단순한 것을 의미하고 ‘기능적이다’는 것은 그것의 적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성인들이 사회에서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기본적인 수학적 기술을 의미한다. Evans (2000)는 이와 같은 1단계를 읽기(Reading), 쓰기(wRiting), 산술(aRithmetic) 3R이 초등 교육을 주도했던 시대의 ‘제한된 숙련 모델(limited proficiency model)’이라고 설명하였다.

다음으로 수학적 단계인 2단계는 수학적 소양에 대한 좀 더 넓은 관점을 제시하며 실제 매일의 삶에서 수학의 사용을 강조하는 단계이다. 따라서 2단계에서는 종종 숫자, 돈, 백분율, 대수, 기하학, 통계적인 사고 그리고 실생활 맥락의 수학적 문제해결을 포함한다. 그러나 2단계의 수학적 소양 개념은 다양한 맥락과 목적에 따라 그 교육적 기능을 담당할 수 있겠으나 실제 일상생활에서 실용적인 수준으로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그 이상의 수준과 복잡성을 갖는다.

마지막으로 통합적 단계인 3단계는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정의하는 가장 최근의 그리고 영향력 있는 접근 방식이다. 이 단계에서 수학적 소양은 다양한 맥락에서의 수학, 수학적 의사소통, 문화, 사회, 정서 및 개인적 특성 등을 통합하는 복잡하고 다면적이며 정교한 구조로 간주된다. 이러한 의미의 수학적 소양은 각 개인이 ‘지식 생산자’이자 ‘지식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하며 이는 수학 기능적, 사회적, 개인적 그리고 민주적으로 수학적 힘을 갖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Maguire & O’Donoghue, 2002).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은 점차 정교화되면서 발달해 왔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수학적 소양’이라는 용어로 번역되고 있는 numeracy, mathematical literacy, mathematical proficiency 등은 학자들에 의해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이들 용어가 갖는 미묘한 차이점들을 설명하기 위해 Jablonka (2003)는 ‘numeracy’는 다소 숫자와 관련된 수치적 개념을 나타낸다고 보여질 수 있고 ‘mathematical literacy’는 수학과 관련한 좀 더 다양한 개념과 더 넓은 방식을 내포할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그러나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여러 학자들이 numeracy, mathematical literacy 등의 용어와 그 사이의 개념적 차이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않고 혼용하고 있기 때문에 수학적 소양과 관련한 연구 맥락을 기반으로 그 개념을 적절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최근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연구들은 Maguire & O’Donoghue (2002)의 3단계 통합적 관점이나 Jablonka (2003)의 다양한 수학적 개념과 넓은 방식을 내포하는 방향으로 수학적 소양을 개념화 하고 있다(Jablonka, 2003; Masinglia, 1993; OECD, 2013). 즉, 성인들에게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의 개념은 단순히 사칙연산이나 수학적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리적 정보를 이해하고 최신 기술 기반의 하드/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역량으로 그 개념이 확장·정교화 되고 있다. 따라서 통합적 단계의 수학적 소양은 문화, 사회, 개인, 정의적 요소가 통합되는 것을 지향하므로 성인학습자의 직업, 학력, 선행경험, 관심분야, 사회경제적 위치 등과 같은 사회문화적 배경이 반영될 수 있는 교육적 접근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본 연구에서는 Maguire & O’Donoghue (2002)의 3단계-통합적 관점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을 수용하며 융복합적 관점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를 탐구하였다.

3. 성인 대상의 수학교육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교육에 대한 초창기의 연구는 성인을 어떻게 정의해야 하는지 그리고 수학적 소양은 무엇인지 등 성인수학교육에 대한 개념화 연구가 주를 이루었다. 이후 좀 더 다양한 관점의 성인수학교육의 연구가 이어졌는데 예를 들어 Coben et al. (2002)는 성인수학학습자의 다양한 학습스타일, 수학불안 등과 같은 정의적 측면에 대한 이론을 고찰하였고 Basic Skill Agency (2001)는 성인수학교육을 위한 핵심교육과정(Adult Numeracy Core Curriculum)을 개발하여 다양한 수준 및 교육목표에 따라 포함되어야 하는 수학적 내용요소를 규준으로 제시하고 구체적인 교수-학습 방법 및 학습 자료를 개발하여 제공하였다.

또한 성인수학교육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조직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정책적 방향을 제안한 연구들을 찾아볼 수 있는데 Gibney (2014)는 성인수학교육에서 교사의 숙련도가 중요함을 강조하며 교사전문성 함양을 위해 체계적인 교사교육 프로그램과 정책적인 지원을 논의하였다. 또한 Hassi et al. (2010)는 성인교육시스템을 점검하고 성인교육이 시급히 필요한 대상을 탐색하였으며 성인이 수학적 힘을 갖게 되는 것은 각 개인이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 기능하도록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를 교육기회의 평등의 관점에서 논의하였다.

이후 성인수학교육에 대한 이론적 연구가 심화되어 감에 따라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그 결과를 탐색하는 연구도 찾아볼 수 있다.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실천사례를 FitzSimons et al. (2003)이 제안한 성인수학교육 유형에 따라 검토해 보면 먼저 형식적인 성인수학교육(FAME, Formal Adult Mathematics Education)은 주로 학위나 인증을 부여하는 대학, 대학원, 공식 교육원 등에서 학생들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면, 성인 대상의 커뮤니티 칼리지 수업에서 실업률을 주제로 수학 수업을 진행하여 성인 수학 학습자의 비판적 의식을 함양하도록 고안한 연구가 있다(Frankenstein, 2005; Hahn, 2010). 또한 비형식성인수학교육(NFAME, Non-formal Adult Mathematics Education)은 대체로 학교 이외의 직업 현장이나 지역사회에서 이루어진 교육으로 근로자들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직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요소를 밝혀내거나, 학교에서 배운 이론적 수학과 직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수학 사이의 차이를 발견하는 등의 연구가 주로 이루어졌다(Björklund Boistrup & Gustafsson, 2014; Johansson, 2014). 그리고 무형식성인수학교육(IFAME, Informal Adult Mathematics Education)은 대체로 일반적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실생활에 필요한 수학교육을 중심으로 연구되었는데 예를 들면, 슬로바키아에서 화폐단위가 유로화로 변경됨에 따라 화폐단위의 변환과 관련한 수학교육과 시민교육을 실시한 연구 등이 있다(Mullen & Evans, 2010).

그러나 다양한 성인수학교육 실천 연구가 진행되었으나 실제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 이후 효과를 명확하게 논의하는 연구들은 많지 않았다. 구체적으로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 이후 효과를 밝힌 연구는 Berry (1996), Costner (2002) 등이 구성주의 이론에 근거한 발견학습이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에 효과적이었다고 보고하였다. 또한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다양한 실천 사례연구들이 진행되고 있으나 성인수학교육에서 중요하게 논의되어야 하는 주제나 체계적인 성인수학교육과정 구성을 안내할 수 있는 연구는 찾아보기 어려웠다(American Institutes for Research, 2006).

성인수학교육 연구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연구 상황은 다소 제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21년 9월 기준 한국학술정보원(http://www.riss.kr)에서 ‘성인 수학 교육’을 키워드로 검색한 결과 35건의 학술지 논문이 검색되었다. 이 논문들을 시대별로 살펴보면 2012-2021년 사이에 26건, 2002-2011년 사이에 8건, 나머지 1건은 1992년도에 출간되어 우리나라에서는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우리나라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연구는 ‘노인’이나 ‘장애인’과 같이 특정 학습대상을 중심으로 연구되어온 특징이 있다. 특히 노인대상의 수학교육 연구는 Ko (2007)가 노인교육으로서의 수학교육의 가능성에 대하여 논한 논문을 시작으로 하여 노인의 수학적 활동이후 인지적, 정의적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화나 치매예방, 뇌 활동 등에서의 효과를 탐색한 연구(Kang, 2011; Seo, 2007), 노인수학교육을 위한 자료개발 연구(Ju, 2007; Lee, 2007; Lee, 2008), 노인의 학습특성에 대한 연구(Choi, 2008)가 이어졌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성인수학교육 연구는 특정 집단 즉, 노인이나 장애인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연구의 내용도 노인수학교육 활동의 효과, 자료개발 등에 치우쳐 있기 때문에 다양한 대상, 수준, 방법 등으로 그 개념을 확장시키고 활용하는데 제한적인 측면이 있다. 또한 시대적 변화에 따라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새로운 교육적 접근을 통한 성인수학교육 연구가 부재한 상황이다. 따라서 다양한 집단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구체적인 성인수학교육 프로그램 사례에 대한 연구에 앞서 국내외 성인 수학교육에 대한 문헌을 기반으로 융합지식 사회에서 성인수학교육이 추구해야 하는 교육의 목표는 무엇이며 융복합교육적 관점에서 성인 수학적 소양교육을 실천하기 위한 실행 원리에 대하여 탐색하고자 한다.

III. 연구방법

본 연구는 성인 수학학습자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해 융복합적 접근으로 교육하기 위한 교육 목표 및 실행 원리를 제안하기 위하여 문헌연구 방법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였다. 문헌연구란, 특정 연구를 수행하기 전 연구주제와 관련한 기존의 연구들을 검토하고 이를 소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새로운 학문적 영역의 이론적 기초를 구성해야 하는 경우 문헌연구 자체를 하나의 연구로 수행하기도 한다. 문헌연구의 목적은 해당 연구분야의 현황 파악이 필요하거나, 연구문제의 발견 및 정교화, 연구문제의 해결 방안 탐색, 연구의 이론적 기초 수립 등의 목적으로 수행된다. 문헌연구의 자료는 이미 발표된 논문, 서적, 보고서, 사례 등의 문헌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요약, 비교, 대조, 종합 등의 방법을 통하여 체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연구자가 얻고자 하는 연구문제에 대한 이론적 결과를 도출하는 방법이다(Seong, 2020). 이와 같은 문헌연구 방법에 따라 본 연구에서는 성인 수학학습자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 목표 및 실행 원리를 도출하기 위해 먼저, 수집한 문헌 자료를 비판적인 관점으로 여러 번 정독하면서 핵심내용을 요약함으로써 독립적인 결과나 견해를 명시하여 특징으로 도출하였다. 다음으로 문헌들 사이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여 공통적 견해를 종합하여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각각의 문헌에서 제한점으로 제시하고 있거나 연구자의 비판적 분석을 통해 밝혀진 새로운 논의사항 혹은 관점을 반영하여 융복합적 성인 수학적 소양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를 제시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도출을 위해 II. 이론적 배경장의 선행연구 분석에서 논의한 수학적 소양의 개념 및 수학적 소양 교육의 지향점을 비교, 대조, 종합하여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키워드나 핵심적인 개념을 도출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2018 개정 성인대상 문해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육의 지향점 및 교육목표와 비교 분석함으로써 우리나라 성인 수학학습자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교육목표를 선정하였다. 특히 우리나라 문해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 및 추구하는 교육적 지향점과 수학교과 교육목표 사이에 불일치하는 측면들을 밝히고 이러한 불균형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하여 교육의 목표로 제안하였다.

다음으로,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실행 원리를 도출하기 위해 II. 이론적 배경장에서 국내외 성인수학교육과 관련한 선행연구 분석 결과 성인 대상의 수학교육 연구가 특정 집단을 대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개발 연구에 국한되고 있어, 체계적으로 성인수학교육과정 구성을 안내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다고 시사점을 반영하여 다양한 집단의 성인 수학학습자들에게 적용 가능한 교육과정 구성의 실행 원리를 다음과 같은 방법 및 절차에 따라 도출하였다. 첫째, 영국, 미국 등의 국가에서 진행한 대표적인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OECD에서 시행한 성인의 수학적 역량 평가 연구(PIAAC),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대표적인 이론 및 성인 수학교육 실천 사례 등을 수집하고 이들 문헌에서 채택하고 있는 수학적 소양 교육의 내용, 교수 방법, 성인 학습자 고유의 특징, 연구의 제한점, 유의사항 등이 무엇인지 분석하였다. 둘째, 첫 번째 단계로부터 발견한 사항들을 비교, 대조, 종합의 방법으로 공통적인 요소나 특징을 찾아 융복합 교육의 관점으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을 실행하기 위한 실행 원리를 도출하였다.

IV. 성인의 수학적 소양교육을 위한 융복합적 접근

1. 교육의 목표

앞서 이론적 배경장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인의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은 초장기에는 사칙연산과 같은 단순한 산술로 생각하였다면(Cockcroft, 1982) 점차 모든 사람들이 갖추어야 하는 수학적 기술과 이해(Lindenskove & Wedege, 2001), 실생활에서 수리적 정보와 아이디어에 접근하고 이를 해석,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소통하는 능력(American Institutes for Research, 2006; OECD, 2013) 등으로 개념화되었다. 즉, 점차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성인들에게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단순히 사칙연산이나 수학적 기술을 습득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수리적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며 이와 관련하여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역량으로 확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수학적 소양의 개념이 달라짐에 따라 수학적 소양 교육이 지향하는 목표 또한 변화해야 할 것이다.

최근 이와 같은 세계적, 사회적 변화와 요구에 발맞추어 우리나라도 성인대상의 문해교육과정에 대한 개정을 단행하였다. Ministry of Education (2018)에 따르면, 성인 대상의 문해교육과정 개정의 배경을 첫째, 문해교육의 개념이 문자해득능력에서 기초생활능력으로 확대됨에 따라 생활문해교육이 강화될 필요가 있고 둘째, 2015년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개정과의 연계성을 고려하여 초등 및 중학 문해교육 교육과정의 통일성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이 개정되어야 하며 셋째, 안정적인 학력인정제도에 대한 개선 요구에 따른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이와 같은 필요성과 배경을 바탕으로 개정된 2018개정 문해교육 과정에서는 ‘모든 국민이 인격을 도야하고, 자주적 생활 능력과 민주시민으로서 필요한 자질을 갖추게 하여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는 데에 이바지하게 하는 것’을 교육의 목적으로 삼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18).

또한 문해교육과정을 통해 함양해야 하는 역량으로는 첫째, ‘자아정체성과 자신감을 가지고 자신의 삶에 필요한 기초능력과 자질을 갖추어 자기주도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기관리역량’ 둘째,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영역의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식정보처리 역량’ 셋째,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초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경험을 융합적으로 활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출하는 창의적 사고 역량’ 넷째, ‘인간에 대한 공감적 이해와 문화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 향유하는 심미적 감성 역량’ 다섯째, ‘다양한 상황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의견을 경청하며 존중하는 의사소통 역량’ 여섯째, ‘지역∙국가∙세계 공동체의 구성원에게 요구되는 가치와 태도를 가지고 공동체 발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역량’으로 제시하고 있다(Ministry of Education, 2018).

이와 같이 국내외에서 논의되고 있는 문해교육과정을 통한 교육적 지향점은 앞서 Maguire & O’Donoghue (2002)가 ‘성인 수학적 소양 개념 발달의 연속체’에서 설명한 3단계 통합적 관점을 수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2018개정 성인 대상의 문해교육과정의 수학교과 목표를 살펴보면 “일상생활에 필요한 수학의 기본적인 개념, 원리, 법칙을 일상생활의 구체적인 상황과 관련지어 이해하고, 실생활에서 접하는 여러 가지 사물과 현상을 수학적으로 해석하는 안목을 키우는 것”으로 제시하고 있어 2단계 즉, 구조화된 실세계 맥락을 활용하여 수학적 개념을 제시하거나 연습하는 것에 주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문해교육과정이 지향하는 교육 목적과 수학교과의 세부 목표에 차이가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구조화된 실세계 맥락을 통해 수학적 개념을 소개하고 활용문제를 통해 학습한 개념을 연습하는 것은 학습자의 학습 접근성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그러나 실제 일상생활에서 성인 수학 학습자에게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더욱 복잡하고 융합적인 사고력과 문제해결력을 요구하며 나아가 문화, 사회, 개인 등 다양한 요소가 통합되어야 한다는 측면에서 2018개정 성인 수학교육과정에서 제시하고 있는 목표는 제한점이 있다(Maguire & O’Donoghue, 2002; Ministry of Education, 2018).

3단계 통합적 관점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수학적 지식과 정보를 활용하여 실세계의 문제를 분석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다양한 학문분야의 형식적 혹은 비형식적 지식을 활용하여 문제해결을 위한 창의적인 접근법을 생산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이를 위한 교수-학습 접근법은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이나 법칙을 전달하는 지식전달식 교수법이나 인위적으로 구성된 실세계 맥락을 활용하는 학습 보다는 성인 수학 학습자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배경 및 요구로부터 도출된 실세계 문제를 제시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 사이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하기 위해서는 융복합 교육적 접근이 요구된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토대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한 ‘성인 수학교육’의 목표를 제안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되는 수학적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자아실현을 한다.’로 제안하였다. 지식융합사회에서는 단순히 수학적 사실을 알고 활용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타인과 원활하게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이 필수적인 역량으로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이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둘째,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자기주도적·비판적·합리적·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간다.’로 제안하였다. 성인들이 다양한 문제 상황에서 자기주도적, 비판적, 합리적, 민주적인 태도와 수학적 역량을 가지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키우는 것은 우리 사회 발전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민주 시민이 갖추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 이므로 이를 두 번째 목표로 삼았다. 셋째, ‘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다.’로 제안하였다. 지식융합 사회에서는 단순히 기존의 지식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융복합적 관점에서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우리 공동체가 지속발전 가능하도록 역할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이를 세 번째 목표로 삼았다.

2.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융복합적 실행 원리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구체적인 실행 원리를 도출하는 것은 새로운 시대에서 요구하는 교육적 패러다임을 기반으로 다양한 집단 및 교육내용에 적합하게 교육과정을 구성할 수 있는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는 미국, 영국 등의 국가에서 진행한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프로젝트, OECD에서 시행한 성인의 수학적 역량 평가 연구(PIAAC) 및 보고서,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대표적인 이론 및 성인 수학교육 실천 사례 등에 나타나는 특징, 장점, 제한점 등에 대하여 귀납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를 종합하여 다음과 같이 네 가지의 실행 원리로 도출하였다.

1) 성인 학습자들의 경험 활용하기

성인들은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충분히 이해하고 익숙하게 해 낼 수 있던 수학적 개념이나 기술을 능숙하게 활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와 같이 성인들의 수학적 소양이 점차 낮아지는 이유 중 하나는 망각현상 때문이라고 할 수 있으나 단순히 망각현상만으로 그 원인을 설명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 Adult Literacy and Lifeskills survey (ALL)연구에 따르면 학력과 수학적 능력 사이에 강한 양의 관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 교육 수준 내에서 수행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예를 들어, 수학적 능력 검사에서 고등 교육을 이수한 성인의 25%가 중등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성인의 25%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것은 수학적 소양의 강화 혹은 약화가 단순히 노화에 따른 망각이나 학력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여러 요인들과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OECD & Statistics Canada, 2005).

이러한 맥락에서 Desjardins & Warnke (2012)는 개인의 인지발달 과정은 생물학적 요인 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문화적 요인에 의존한다고 설명하며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유지 강화시키기 위해서는 한 개인이 전 생애에 걸쳐 가정, 직장과 같은 다양한 맥락의 활동에 참여하고 상호작용함으로써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직업이나 일상 생황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는 경험을 제공받을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이 때 성인을 위한 수학 교육은 실제적인 필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맥락과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즉,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경험을 바탕으로 수학 학습을 구성하고 특히 일상생활, 직업, 사회, 과학 등의 맥락에서 수학 학습 및 연습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런데 성인 수학학습자의 필요맥락이나 경험을 중심으로 교육과정 구성을 계획할 때 교사들은 일반적으로 실생활 맥락을 활용하여 수학적 개념을 도입하거나 실생활 맥락의 문장제 학습을 떠올리게 된다. 그러나 성인들이 직장 혹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은 좀 더 맥락적이고, 기초적인 수학적 개념을 습득하거나 이를 활용하는 수준 이상인 경우가 많다. 대부분의 교사들은 학교수학을 통해 습득한 수학적 개념이나 기능이 실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도구로 적절하게 사용될 것이라고 믿고 있으며 문제해결력 역시 문장제를 통해 연습하면 함양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학교수학에서 배운 내용을 일상생활의 다양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다. 또한 교과서에 제시된 문장제를 해결하는 것은 다양한 수학적 사고력과 특별한 전략이 요구된다기 보다는 이미 학습한 알고리즘을 적용하면 해결할 수 있는 연습문제의 성격이 강하다. 따라서 수학적 개념과 기술을 학습하면 실생활의 문제에 바로 적용하여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나 문장제 연습을 통해 실제적인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소박한 믿음이라고 할 수 있다(Nahm et al., 2014).

따라서 실제 성인들이 일상생활 및 직업 현장에서 마주하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그 목적에 적절한 교육적 처방이 요구된다. 즉, 학교 수학 및 학교 밖에서 마주하게 되는 일상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적 지식과 기능을 연결하여 적용시키는 것으로부터 더 나아가 여러 사회적, 자연적 현상이 융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상황을 분석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추론하고 모델링하는 교육적 경험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Barton et al. (2004)는 성인 수학학습자들이 문제해결 과정을 통해 수학적 소양을 함양할 수 있도록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경험하게 되는 대표적인 주제인 쇼핑, 예산의 책정, 청구서, 요리, 인테리어, 건강 등의 주제를 선정하고 이들 주제를 중심으로 실제적인 과제를 구성하여 특정 주제 중심으로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였다. 또한 Street et al. (2005)는 성인 수학학습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것이 수학이라고 인지하기보다는 상식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하며 성인 수학학습자가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활용하는 방식이나 기술 혹은 수학적 사고 과정 등을 먼저 확인하고 그것을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시작점으로 삼아야 점차 심화된 교육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하였다. 즉, 성인 수학학습자가 가지고 있는 수학적 소양의 수준과 경험 확인하고 이를 학습을 위한 출발점이자 학습 자원으로 활용할 것을 강조하였다. 또한 Brooks (2013)는 계산원이 암산을 하는 특정한 전략이나 도색 기술자들이 페인트의 양을 추측하고 계산하는 방법과 같이 특정 직업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고자 할 때에는 그들 고유의 수학적 지식과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전략을 학습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따라서 특정 직업군의 성인 수학학습자가 요구하는 필요를 확인하고 그에 적절한 교육적 처방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성인의 수학 학습이 일상생활, 직업, 사회, 과학 등의 학습의 필요와 동기에 따라 적절한 교육적 처방이 이루어져야 하겠지만 공통적으로는 성인의 학습에서는 성인학습자의 경험을 중심으로 융복합적인 문제상황이 제공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성인들은 직업 현장이나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무형식 또는 비형식 수학교육의 기회가 많기 때문에 성인학습자를 가르치는 교수자는 의도하는 교육의 목표 및 내용을 엄격하게 준수하는 것에 집중하기 보다 성인학습자의 필요와 관심, 흥미 등을 기반으로 교육과정을 보다 융통성 있게 운영하는 재량이 필요하다. 즉, 성인학습자의 경험, 관여되어 있는 문제의 상황, 관심사 등을 학습의 장면에 가져오게 함으로써 교수자가 의도하는 교육의 목표 및 내용에 국한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내용이 확장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좋다(Neumann et al., 2013).

2)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기

융복합적 관점으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계획할 때 성인학습자의 경험이 교육과정 구성의 중요한 출발점과 기저가 되어야 한다면 다양한 지식의 융합은 그 중심에 위치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학습자가 처음 수학을 배울 때에는 수많은 수학적 지식과 기능들이 서로 연결, 통합되어 있기 보다는 이들이 서로 분리된 채 지식의 파편들로 존재한다. 따라서 학습자가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종합·적용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즉, 수학 내의 각 영역을 연결시켜주거나 수학 외적인 연결 즉, 실생활 장면에서 학습한 내용을 다양한 지식과 통합해 볼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Cha et al., 2016; Moon, 2016).

이와 같은 맥락에서 Moon (2016)은 융복합 수학수업을 위해 수학 내용의 연결성의 원리를 적용하여 실천방안을 제안하였다. 그에 따르면 융복합 수업은 수학적 지식을 일방향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용을 구성할 때에는 연계성을 고려하여 단학문적 접근, 다학문적 접근, 간학문적 접근, 초학문적 접근을 고려할 수 있다고 하였다. 먼저, 단학문적 접근은 수학 교과 내 연결을 고려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미분법을 학습할 때 버로우, 페르마, 뉴튼, 라이프니츠의 미분법을 융합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다학문적 접근’은 다양한 교과에서 공통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중심으로 융합하여 교육과정을 구성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도자기’라는 주제를 선정하였으면 수학에서는 도자기의 체적을 구하는 적분에 대하여, 과학에서는 무기물의 성분, 한문에서는 한시의 구조와 해석, 미술에서는 동양화의 기초 등에 대하여 학습할 수 있도록 융복합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다. 세 번째 ‘간학문적 접근’은 수학과 타교와의 유사한 내용을 연결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수학과 과학교과를 연결하여 시간-위치 그래프에서의 변화율을 탐구하는 수업을 구성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초학문적 통합은 사회적 쟁점을 중심으로 융합하는 것으로 예를 들면 ‘조세제도’라는 사회적 쟁점을 중심으로 수학 및 다양한 교과를 융합하는 방법이다.

특히 성인학습자는 학령기의 학생들과 달리 수학적 지식을 학년에 따라 순차적으로 학습해야 하는 부담이 없고 실제 실생활 맥락에서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은 순차적이거나 분절적이지 않다. 따라서 성인을 위한 수학 교육과정을 구성할 때에는 학습자의 요구에 맞게 그 내용을 내적 혹은 외적으로 융합하기가 수월하다. 특히 초학문적 접근과 같이 사회적 이슈를 중심으로 교육과정을 구성할 경우 다양한 지식을 함께 탐구하며 학습할 수 있고 실제 생활에서 마주하게 되는 복잡한 문제 상황을 수학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추론, 모델링 하는 과정을 경험함으로써 실제적인 수학적 문제해결력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한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Frankenstein (2005)은 고등학교 때 적절하게 수학교육을 받지 못한 노동자 계급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보스턴 지역 커뮤니티 컬리지에서 실행한 수학과 정치사회를 융합한 수업을 소개하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구자는 미국의 실업율을 발표한 통계자료를 활용하여 실업율을 계산하는 수업을 고안하였다. 이때 성인학습자들은 분수, 분수를 소수로 바꾸기, 백분율 구하기, 비율의 개념 등을 학습하고 그 절차를 연습하게 된다. 그러나 이 수업에서 실업율을 구하는 것은 탈맥락적 문제상황에서 분수를 소수로 바꾸는 알고리즘 수업과 큰 차이가 있다. 즉, 실업율을 구할 때에 실업자를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에 따라 그 값은 달라질 것이고 그것을 결정하는 과정은 사회적, 정치적인 의도가 개입하며 의사결정의 과정을 수반한다. 즉, 고용과 실업의 상황에 따라 (1) 정규직 고용자, (2) 시간제 근무를 원하는 시간제 고용자, (3) 정규직 고용을 원하는 시간제 근무자, (4) 해고된 구직자, (5) 임시해고중인 구직자, (6) 무직이고 고용에 대한 가능성이 없어 구직을 중단한 자, (7) 무직이고 여러 가지 이유로 구직을 중단한 자, (8) 무직이고 직업을 원하지 않는 자 등 다양한 형태가 존재한다.

이와 같은 문제 상황에서 성인학습자들은 어떤 범주를 실업자로 규정할 것인가에 따라 실업율이 달라지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이러한 교육적 경험은 성인학습자로 하여금 국가에서 발표하는 실업율의 정보가 노동자들의 상황을 중립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노동, 실업과 관련하여 깊이 있는 이해와 성찰을 하도록 한다. 또한 전통적인 방식의 교수-학습에서는 종종 피상적인 수학적 개념을 암기하도록 하고 형식적인 문제해결 과정을 강조하곤 하는데 이는 학습자가 표준화된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일종의 훈련 과정을 제공할 수 있으나 이와 같은 방식으로 학습한 지식은 오래 유지되지 않거나 실제 일상생활의 맥락에서 유효하게 활용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융복합적인 실제적 맥락에서 복잡한 질문을 통해 수학에 대하여 학습하는 것은 그 개념과 절차에 대하여 보다 명확하고 실제적인 이해로 이어지도록 한다.

3)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우리 사회가 점차 디지털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해석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특히 지금과 같은 정보화 사회에서는 다양한 데이터, 통계 결과들이 매일 무제한적인 양으로 제공되고 있어 우리는 매일 숫자의 세상에 살아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러한 사회에서 역량 있는 시민으로 살아가려면 다양한 정보들을 수집, 분석, 해석, 활용하는 능력을 갖추어야 할 것이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다양한 테크놀로지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수학적 역량 함양 교육이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미국 메사추세츠 주 교육부 산하 성인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SABES (System for Adult Basic Education Support)에서는 디지털 도구를 성인 수학수업에 통합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였다. 먼저 성인 수학 학습자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였다면 학습자 스스로 조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비교하면서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스프레드시트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도록 하였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새로운 아파트를 구하거나 새로운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스스로 찾아 조사하고 그 자료들을 스프레드시트에 정리하여 수학적으로 분석, 해석하는 활동을 구성하였다. 이러한 과정은 인위적인 맥락의 문장제를 통해 수학적 개념을 학습하고 연습하는 것 보다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학습을 이끌어가고 지식을 구성하며 스스로 다양한 질문을 만들어가는 수업이 가능하다고 소개하고 있다. 테크놀로지 기반의 수학학습은 언제 어떻게 유용하게 활용되는지 스스로 경험하는 기회를 갖는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같은 조사, 분석, 문제해결 활동 이후 PowerPoint 또는 Google Slides와 같은 디지털 도구를 사용하여 결과를 발표하고 학습자가 도출한 결과를 기반으로 내리는 의사결정을 다른 학습자와 공유하도록 한다. 또한 문제를 제기하고,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결과를 해석하는 통계적 추론의 과정을 학습한 이후 학습의 과정에서 등장하였던 예시 혹은 활동 중 일부를 시험과 같은 질문의 형태로 바꾸어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디지털 기반의 테크놀로지를 모든 성인학습자가 모두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Ahn(2006)은 연령, 사회경제적 계층, 교육 수준 등에 따라 ‘새로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사람과 접근할 수 없는 사람과의 격차’를 의미하는 디지털 격차(digital divide)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고하였다. 즉, 집단 간의 디지털 격차는 정보과학기술 사회에서 일상생활 및 업무수행 시 수리력과 관련한 요구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우리가 성인 교육에서 간과하면 안되는 중요한 측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Ahn, 2006; Duchhardt et al., 2017).

또한 연령에 따라 디지털 소양에서 큰 격차를 보이는 주된 원인 중 하나는 인지적, 신체적 노화, 은퇴, 사회적 관계의 축소 등 성인의 생애주기 단계에서 나타나는 특성으로 인해 새로운 기기에 대한 이해 및 활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도록 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빠르게 변화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성인들이 적절하게 적응할 수 있도록 컴퓨터, 스마트폰 등 첨단 기기를 활용하여 수학을 학습하고 연습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교육적 노력이 요구된다.

4) 비판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Brooks (2013)는 성인 수학교육에서 비판적인 접근의 목적을 학습자가 주변의 숫자 정보에 의문을 갖도록 장려하는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예를 들어 설명하였다. 어떤 사람이 마트에서 식료품을 구입하려고 하는데 그 제품의 나트륨의 함량을 일반적인 1회 섭취량이 아닌 그보다 적은 양을 기준으로 표기할 경우 소비자는 자칫 그 제품의 나트륨 함량이 낮아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며 잘못된 소비를 하게 될 수가 있다. 반대로 1회 섭취량보다 훨씬 많은 양을 기준으로 어떤 영양성분의 총량을 표기할 경우 소비자는 그 제품에 우수한 영양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오해하여 그 제품을 선택하지만 영양가나 건강, 또는 돈에 비해 기대하는 만큼의 가치가 없을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식료품 구입, 주택담보 대출, 임대료, 연금, 신용카드 할부금 등 일상생활에서 수 없이 많은 숫자로 된 정보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따라서 성인학습자에게 수학을 가르칠 때에는 그들이 삶을 살아가며 올바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수학적 권한을 부여하는 것이 그 중심에 있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수학적 소양이 부족한 채로 살아간다면 그들은 직장에서 자신에게 불이익이 되는 임금체계를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소비, 금융, 세제 등의 일상의 다양한 문제에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고 유리한 방식의 해결책을 선택하지 못한 채 개인적인 불이익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불이익의 문제는 비단 개인의 문제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 사회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는 성인들은 사회적 여러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관리, 감독하며 잘못된 점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할 수 있는 비판적인 민주시민으로서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데 수학적 소양이 부족하다면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기 어렵다. 특히 교육적, 사회적, 경제적으로 취약계층에 놓인 성인들은 사회적 모순, 부조리 등의 문제에 대하여 무관심하거나 관심이 있다 할지라도 이에 대하여 합리적, 논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거나 비판할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하다. 즉, 이와 같은 문제는 단순히 한 개인이 사회적,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경험하게 되는 것을 넘어 우리 사회를 더욱 정의롭고 합리적인 체제로 변화하도록 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Frankenstein, 1983, 2012; Freire, 1973).

이와 같은 관점에서 Freire (1973)는 교육의 혜택을 받지 못하여 문맹의 상태에 놓인 브라질 농부들이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의식화의 수단으로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그는 문해교육을 통해 기존의 권력 구조에서 억압받는 민중 스스로가 사회적·정치적 자각을 할 수 있도록 교육운동을 펼쳤으며 기존의 사회, 문화, 제도의 지배논리 관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개혁하고자 노력하였다. Freire (1973)가 문해교육을 통해 개인 자신과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을 주장했던 것과 유사하게 Gutstein (2006)은 수학을 통해 세상을 읽고 수학을 통해 세상을 기록하는 수학적 힘을 기르는 것, 즉 수학적 소양을 갖추는 것은 21세기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하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한다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핵심 구성원이라 할 수 있는 성인들이 민주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정보를 접하고 수학적 분석과 그에 대한 토론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Brooks (2013)는 비판적인 관점으로 성인 수학수업을 구성할 때에 여러 뉴스기사를 활용하여 그 안에 있는 수학적 내용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방식을 제안하였다. 예를 들어, ‘소득의 상승이 인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한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활용하여 수업을 구성할 때 교수자는 해당 기사를 읽기 전에 ‘우리나라의 평균 연봉은 얼마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인플레이션이란 무엇인가?’, ‘기사의 제목을 보면 어떠한 내용이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와 같은 질문을 하여 수학 뿐 아니라 다양한 정치·경제와 관련한 지식을 확인하고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후 기사의 내용에 제시된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기간을 다양하게 설정하여 평균 임금과 인플레이션의 비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해 보거나, 다양한 대푯값들을 사용하여 임금을 나타내 보고 그 대푯값들 사이의 차이와 특징을 조사해 보거나, 평균 임금을 산출할 때 우리 사회 구성원 중 누구의 급여가 포함되었고 또는 포함되지 않았는지 조사해보면서 정부 혹은 기사에서 제시하는 수치들이 어떠한 정보는 제공하고 또는 제공하지 않는지에 대하여 논의해 보는 수업을 제안하였다. Johnston (2007)에 따르면 이와 같이 비판적으로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접근법은 어떠한 상황에 처하거나 정보를 마주하게 되었을 때 이것은 ‘누구에게 이익이 되는 것인가?’, ‘나에게 알려주는 것은 무엇인가? 혹은 알려주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 그래서 ‘내가 더 알아보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라는 비판적인 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는 측면에서 그 교육적 중요성이 있다고 설명하였다.

이와 같이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비판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개인의 일상의 삶에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가능하도록 하고 사회정치적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비판적인 관점으로 사고하고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이와 같이 비판적인 의식, 관점을 갖는 것은 단순히 수학적 지식과 기술을 알고 활용하는 것을 넘어 수학 학습자가 속한 공동체, 사회, 국가, 더 나아가 전 세계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대하여 문제제기를 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적인 방안을 제안하며 실천적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즉, 이와 같은 비판적 접근의 교육은 이전에는 성인 수학학습자가 지식을 사용하는 ‘지식 소비자’에 머물도록 하였다면 다양한 집단과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주축으로 문제를 해결해 가는 과정을 통해 이들을 창의적인 ‘지식 생산자’, ‘지식 실천가’의 역할을 감당하도록 한다.

지금까지 여러 국가 및 연구자들이 시행한 성인 수학교육과 관련한 대표적인 이론 및 성인 수학교육 실천 사례에 대한 귀납적 분석을 통해 성인의 수학적 소양 교육을 위한 실행 원리를 탐색하였다. 각각의 실행 원리를 도출하기 위해 주요하게 검토한 문헌들의 핵심 내용 및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 Table 2와 같다.

Table 2 . Analyzed main literature and principles derived from them.

문헌분석 대상연구의 주요 내용공통점 / 특징
OECD에서 발간한 Ageing and Skills에 관한 연구 (Desjardins & Warnke, 2012)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전 생애에 걸쳐 직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문제해결 기회를 통해 수학적 소양을 유지, 강화.

실제적인 필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실세계 맥락 제공.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 활용.

성인 학습자들의 경험 활용하기
영국의 성인수학교육프로젝트 Adult Learners' Lives (Barton et al., 2004)

성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쇼핑, 예산책정, 청구서, 요리, 인테리어, 건강 등의 주제로 교육하고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구성.

Street et al. (2005)

성인 수학학습자가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활용하는 방식이나 기술 혹은 수학적 사고 과정 등을 통해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 진행.

다양한 지식 융합하기
Brooks (2013)

특정 직업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고자 할 때에는 그들 고유의 수학적 지식과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전략을 학습하는 교육 제공.

Frankenstein (2005)

노동자 계급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정치사회를 융합하여 미국의 실업률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

PIAAC (OECD, 2013)

수학적 소양에 대한 평가 시 서면 혹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응답함.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Duchhardt et al. (2017)

디지털 소양의 부족은 정보과학기술 사회에서 일상생활 및 업무 시 수리력과 관련한 요구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함.

Ahn (2006)

연령, 사회경제적 계층, 교육 수준 등에 따라 디지털 격차가 심화됨.

미국 메사추세츠 주 교육부 산하 성인교육 SABES (System for Adult Basic Education Support)

디지털 도구를 성인 수학수업에 통합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

Brooks (2013)

성인 수학 학습자가 주변의 숫자 정보에 의문을 갖도록 해야 함.

비판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Gutstein (2006)

민주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정보를 접하고 수학적 분석과 그에 대한 토론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함.


V. 결론 및 논의

우리나라 초창기 성인대상 교육은 문맹퇴치를 위해 주로 문해교육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기 때문에 성인의 수학적 소양을 향상시키기 위한 교육이 구체적으로 연구, 실천된 역사가 그리 오래지 않다. 그리고 과거 성인 대상의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또한 기본적인 산술 기능을 익히는 것으로 제한하고 있어 학교수학의 기초 개념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이 구성되었다. 그리고 교수법 또한 알고리즘을 연습하고 익히는 전통적인 교수방식이 주로 활용되어 왔다. 이와 같은 교수법은 예제를 통한 교사의 시범, 학습자의 연습활동이 주를 이루며 교육과정 틀 안에서 효율적인 성과를 보여줄 수 있고 교사와 학습자 모두에게 익숙한 방법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실제 성인들이 마주하는 일상의 복잡한 문제들을 합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는 교육으로는 많은 한계가 따른다.

특히 지금과 같은 융합지식 사회에서는 각각의 지식을 분절적으로 배우고 셀 수 없이 많은 정보를 모두 기억에 의존하여 습득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따라서 지금의 시대는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이를 서로 융합하여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나 문제해결 방법을 도출해내고,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해 다른 사람들과 원활하게 의사소통하며, 가능한 모든 기술적 도구들을 사용할 수 있는 역량을 요구한다. 이와 같은 시대적, 사회적 변화에 따라 수학적 소양에 대한 개념 역시 수학적 지식과 아이디어를 적용하여 실세계의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해결하고 새로운 지식과 문제해결 방법을 통해 개인과 개인이 속한 사회를 개선해 가는 것으로 확장되었다. 따라서 융합지식 사회에서 역량 있는 민주 시민으로 살아가기에 위해 갖추어야 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성인 수학교육에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문헌 연구를 통해 융합지식 사회에 적합한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의 실천적 방안을 탐색해 보았다. 구체적으로, 사회적 변화에 따라 요구되는 수학적 소양의 개념이 무엇인지 밝히고 융복합 교육적 관점에서의 교육 목표를 첫째, ‘융합지식 사회에서 요구되는 수학적 지식과 정보를 이해하고 이를 활용하여 문제를 해결하며 다른 사람들과 수학적으로 의사소통 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자아실현을 한다.’ 둘째,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자기주도적·비판적·합리적·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여 역량 있는 민주시민으로 살아간다.’ 셋째, ‘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기여한다.’로 제안하였다.

또한 융복합 교육적 관점으로 성인의 수학적 소양교육을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원리로 첫째, 성인학습자들의 경험 활용하기 둘째,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기 셋째,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넷째, 비판적 관점으로 접근하기로 제안하였다. 비판적 관점의 원리에 따른 성인 수학교육은 삶의 다양한 문제들을 자기주도적·비판적·합리적·민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소양 함양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성인학습자의 경험 활용하기, 다양한 지식을 융합하기,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등의 원리에 따른 교육이 이루어 진다면 수학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문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융복합적 관점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창의적으로 지식을 생산함으로써 공동체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하도록 할 것이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본 연구에서 도출한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및 실행 원리는 향후 다양한 성인 집단을 대상으로 융복합적인 성인 수학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천하기 위한 기초가 될 것이며, 이러한 점에서 기존 선행연구들과 구별되는 본 연구의 의의를 찾을 수 있다.

또한 앞서 논의한 바와 같이 2018개정된 성인문해교육과정이나 성인 대상의 수학 교재들의 경우 성인들에게 친숙한 실생활 맥락을 활용하여 수학적 개념을 소개하거나 문장제를 활용하고 있으나 실생활 맥락과 수학적 내용요소가 완전히 융합되기 보다는 개념학습과 그것의 활용이 분리된 형태로 구성되어 융복합적 관점의 교육 목표를 실천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지적하였다. 즉, 융복합적 관점은 단순히 실생활 맥락을 도입하여 이전에 학습한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성인 수학학습자들의 필요, 경험을 기반으로 다양한 학문분야, 테크놀로지 등을 융합하여 교육과정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단순히 실생활 맥락을 활용하는 것이 아니라 성인의 지식, 경험, 필요, 수학 및 다양한 지식, 테크놀로지 등이 융합된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인 융복합적 접근을 제안하였다. 또한 성인 수학학습자의 경험과 필요를 기반으로 하는 실제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통해 지식을 이해, 적용할 수 있으며 새롭고 창의적인 지식을 생산하고 더 나아가 비판적 의식의 함양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의 목표 및 실행을 위한 구체적인 교육과정 구성 원리를 제시하고 있어 새로운 지식융합 사회에서 요구하는 성인의 수학적 소양 함양을 위한 실천적 방안을 마련하였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강점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본 연구는 융복합적 관점의 성인 수학적 소양 교육에 대한 실천 방안을 이론적으로 탐색한 것으로, 향후 구체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하여 그 효과성과 실천가능성을 검증하는 실행연구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OECD (2021)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COIVID-19 상황이 지속됨에 따라 평생교육의 참여율이 낮아지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이 제공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안하고 있는 성인 대상의 교육 프로그램 역시 온라인 혹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수업을 구성하고 실행하여 다양한 성인들이 시공간의 제약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구체적 실천 연구가 이어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전 생애를 거쳐 자신의 역량을 계발함으로써 자아를 실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직업 현장에 적절하게 대응하며, 우리 사회를 지속 발전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성인교육에 대한 지원과 관심 그리고 다양한 영역에서 연구 및 실천이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ACKNOWLEDGEMENTS

이 논문은 2019년 대한민국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연구임(NRF-2019S1A5B5A07112097).

CONFLICTS OF INTEREST

No potential conflict of interest relevant to this article was reported.

Table 1 Adult numeracy concept continuum of development

1단계-형성적 단계2단계-수학적 단계3단계-통합적 단계
기본적인 산술기능실생활 맥락에서의 수학문화, 개인, 정의적 요소가 통합된 수학

Table 2 Analyzed main literature and principles derived from them

문헌분석 대상연구의 주요 내용공통점 / 특징
OECD에서 발간한 Ageing and Skills에 관한 연구 (Desjardins & Warnke, 2012)

학교에서 습득한 지식과 기술을 전 생애에 걸쳐 직업이나 일상생활에서 지속적으로 사용하고 문제해결 기회를 통해 수학적 소양을 유지, 강화

실제적인 필요를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실세계 맥락 제공

성인들이 가지고 있는 풍부한 경험 활용

성인 학습자들의 경험 활용하기
영국의 성인수학교육프로젝트 Adult Learners' Lives (Barton et al., 2004)

성인들이 일상에서 경험하는 쇼핑, 예산책정, 청구서, 요리, 인테리어, 건강 등의 주제로 교육하고 평가하는 프로젝트를 구성

Street et al. (2005)

성인 수학학습자가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활용하는 방식이나 기술 혹은 수학적 사고 과정 등을 통해 수학적 소양 함양 교육 진행

다양한 지식 융합하기
Brooks (2013)

특정 직업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고자 할 때에는 그들 고유의 수학적 지식과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문제해결전략을 학습하는 교육 제공

Frankenstein (2005)

노동자 계급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학과 정치사회를 융합하여 미국의 실업률을 주제로 수업을 진행

PIAAC (OECD, 2013)

수학적 소양에 대한 평가 시 서면 혹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응답함

테크놀로지 활용하기
Duchhardt et al. (2017)

디지털 소양의 부족은 정보과학기술 사회에서 일상생활 및 업무 시 수리력과 관련한 요구에 대처하는데 어려움을 겪도록 함

Ahn (2006)

연령, 사회경제적 계층, 교육 수준 등에 따라 디지털 격차가 심화됨

미국 메사추세츠 주 교육부 산하 성인교육 SABES (System for Adult Basic Education Support)

디지털 도구를 성인 수학수업에 통합하기 위한 실천 방안을 제안

Brooks (2013)

성인 수학 학습자가 주변의 숫자 정보에 의문을 갖도록 해야 함

비판적 관점으로 접근하기
Gutstein (2006)

민주시민사회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서는 학습자가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대하여 정보를 접하고 수학적 분석과 그에 대한 토론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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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Info

Korea Society of Education Studies in Mathematics

Vol.32 No.2
2022-05-31

pISSN 2288-7733
eISSN 2288-8357

Frequency : Quarter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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